검찰,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의혹’ 도이치모터스 본사 압수수색
검찰,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의혹’ 도이치모터스 본사 압수수색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10.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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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8일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8일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본사ⓒ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8일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8일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본사ⓒ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이날 서울시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내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2009년 도이치모터스 상장 이후 2010~2011년 시세조정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하지만 이 사건은 경찰이 2013년 내사를 벌였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종결 처리했다.

이에 뉴스타파는 지난해 2월 경찰의 내사보고서를 입수해 김씨가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지난해 9월에는 윤 전 총장의 장모인 최은순씨도 이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4월 김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씨는 이 외에도 2012∼2013년 도이치모터스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전환사채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사건 연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해 2013년 권 회장을 소유지분 공시의무 위반 혐의로 조사했던 자료를 확보하고 당시 관련자들을 불러 주식 거래 경위를 조사해왔다.

검찰은 지난 1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최근 이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지난 6일 이모씨 1명을 구속했다. 또 다른 이모씨는 연락두절 상태로 현재 검찰이 신병을 확보 중이다. 당일 심문 연기를 요청한 김모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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