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경미 대법관 임명안 재가...오늘부터 임기 시작
문 대통령, 오경미 대법관 임명안 재가...오늘부터 임기 시작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9.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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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임기, 17일부터 시작...여성 대법관 4명, 역대 최다
오경미 대법관 후보자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뉴시스
오경미 대법관 후보자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오경미(53, 사법연수원 25기) 대법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문 대통령이 전날 오후 6시40분쯤 오 대법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역대 8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 오 대법관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일정을 마친 후로 연기됐다.

앞서 국회는 전날 열린 본회의에서 찬성 184표, 반대 19표, 기권 5표로 오 대법관의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보다 앞선 15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도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여야 합의로 채택됐다. 이로써 대법원은 대법원장과 13명의 대법관 중 여성 대법관이 박정화·민유숙·노정희·오경미 등 4명이 되었다.

오 대법관은 전북 익산 출생으로 이리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1996년 서울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창원지법과 부산지법,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오 대법관은 약 25년간 각급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해 해박한 법률지식과 뛰어난 실무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지방변호사회에서 실시하는 법관평가에서 2020년 우수 법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오 대법관은 성범죄 분야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법관의 임기는 6년이다. 2015년 임명된 전임 이기택 대법관의 임기가 16일까지였던 만큼, 오 대법관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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