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사직안 본회의 가결...“정권 재창출 위한 선택”
이낙연 의원 사직안 본회의 가결...“정권 재창출 위한 선택”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9.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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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151표·반대 42표·기권 16표로 통과
1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본인의 사직안 상정에 앞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1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본인의 사직안 상정에 앞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안이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지난 8일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고 선언하며 전격 사퇴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의원의 사직 안건을 재석의원 209명 중 찬성 151명, 반대 42명, 기권 16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의원직 사직 안건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해야 의결)로 처리된다.

이 전 대표는 표결에 앞선 신상발언에서 “저의 결심을 의원 여러분께서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누구보다도 서울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이 넘는 득표로 이 전 대표를 크게 앞서자 반전을 꾀하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것이라는 평가다.

민주당 지도부는 경선이 끝난 뒤 원팀’을 꾸리는 데 어려움이 생기는 등 경선 후유증 등을 우려하며 이 전 대표의 사퇴를 만류했지만, 이 전 대표의 뜻을 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의석수는 이 전 대표의 사직안 가결로 170석에서 169석으로 줄었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표의 사직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같은 날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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