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환보유액 52.5억달러 증가, 4639억달러... 사상 최대, 세계 8위 
8월 외환보유액 52.5억달러 증가, 4639억달러... 사상 최대, 세계 8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9.03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MF 특별인출권 배분, 외화자산 운용 수익 증가 영향...올 들어 4번째 사상 최대 기록 경신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8월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39억3,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52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전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7월(4586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올해 4월과 5월, 7월에 이어 8월까지 연달아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서울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검수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8월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39억3,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52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전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7월(4586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올해 4월과 5월, 7월에 이어 8월까지 연달아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서울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검수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달 사이 약 53억달러 늘어나며 사상 최대 기록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은 4639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최대 기록이었던 7월 말 4586억 8000만 달러보다 52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증가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의 배분으로 특별인출권(SDR) 보유 규모가 커지고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IMF는 출자 지분을 반영해 한국에 약 117억달러 상당의 SDR을 배분했다. 이는 지난 4월 IMF 춘계회의와 G20 합의에 따른 조치다.

SDR은 IMF가 창출한 국제준비자산이자 교환성통화(달러·유로·위안·엔·파운드)에 대한 잠재적 청구권을 말한다. SDR은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되면서 교환성 통.화로도 사용할 수 있다. SDR은 아이엠에프 회원국과 지정보유기관만 보유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민간 기관과 개인은 쓸 수 없다. 지난달 말 기준 특별인출권 1SDR은 약 1.42달러 가치를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SDR(151억9000만달러)이 한 달 전보다 116억9000만달러 늘었고,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4183억달러)도 34억달러 불었다.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다. 

예치금(209억9천만달러)과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6억5000만달러)은 각 98억2000만달러, 2000만달러 감소했다.

8월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는 92.65로 전달 대비 0.9% 올랐다. 

7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로는 4587억달러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과 같은 순위다. 외환보유액 규모별로는 중국이 3조2539억달러를 차지해 가장 많은 외환보유고를 기록했으며 일본 1조3865억달러, 스위스 1조862억달러, 인도 6201억달러, 러시아 6010억달러, 대만 5431억달러, 홍콩 4948억달러, 한국 458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414억달러, 싱가포르 4077억달러 순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