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선 출마 선언...“결국은 경제다...개혁으로 경제 살릴 것”
유승민, 대선 출마 선언...“결국은 경제다...개혁으로 경제 살릴 것”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8.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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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사탕발림 약속은 하지 않을 것”... “부동산공급 늘리고 세금 낮출 계획”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6일 “달콤한 사탕발림 약속은 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을 용감하게 하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결국은 경제다. 강하다, 유승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선 도전을 선언했다. 자신이 중도층과 청년세대에서 지지를 받는 유일한 보수 야당의 후보라는 설명이다.

유 전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저성장, 저출산, 불평등은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더 심해졌다. 이대로 5년, 또 5년이 가면 대한민국은 망한다”면서 “경제부터 살려서 일자리를 만들겠다.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구체적인 공약으로 '혁신인재 100만명'을 양성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고, 영·호남 등 남부경제권에 비메모리 반도체를 이끌 '반도체 미래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 전 의원은 가장 예민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부동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복지국가로 발전하기 위한 노동개혁을 강조하면서 "노동과 기업을 설득해서 노동은 유연하게, 동시에 사회안전망은 촘촘하게 만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공정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면서 "부모가 돈이 없고 권력이 없어도 좋은 교육을 받고 자신의 실력으로 성공하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현재의 20·30·40대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 개혁도 거듭 공언하면서 탄소중립을 위해 석탄발전을 대폭 줄이는 한편 원자력발전으로 대체하는 안도 제시했다.

외교·국방 분야에서 유 전 의원은 ‘강한 대한민국’을 내세웠다. 그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한 국군,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자주국방력, 군인을 예우하고 존경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분명한 비전, 철학, 정책이 준비된 자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며 "준비 안 된 사람이 이미지로만 대통령이 된다면, 또 한 명의 실패한 대통령이 나올 뿐"이라고 또 다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누가 미워서 누구를 찍는 선거는 이젠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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