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8일 대선주자 토론회 취소...이준석 리더십 타격 불가피
국민의힘, 18일 대선주자 토론회 취소...이준석 리더십 타격 불가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8.17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 출범...“선관위원장은 누구로 할지 결정된 바 없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비공개 전환을 알리고 있다.ⓒ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비공개 전환을 알리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18일로 예정돼 있었던 대선주자 토론회를 취소하기로 17일 결정했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이날 오전 2시간 가까운 비공개회의를 통해 18일과 25일로 예정됐던 토론회를 25일 비전발표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18일 토론회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일부 최고위원, 그리고 서병수 대선 경선관리위원장 등이 각각 다른 주장을 펴면서 당내 갈등 양상을 보여왔다. 일단 이 대표가 한발 물러서면서 국민의힘 갈등 국면을 봉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론회를 비전발표회로 전환해서라도 행사를 진행하려던 이 대표의 리더십에는 상처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모두발언을 생략하는 등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존에 계획했던 18·25일 대선예비후보 토론회는 원내대표 중재안에 따라 25일 비전발표회로 대체됐다. 최고위원 전체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토론회 개최를 빼고 서병수 경준위원장이 올린 원안이 그대로 추인됐다고 보면 된다”며 “토론회의 경우엔 김기현 원내대표의 중재안(비전발표회 개최)으로 수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토론회 취소 배경에 대해선 “당내에 많은 의견이 있다 보니 이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이 가장 합리적 방안으로 결정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 대변인은 “당내 상황이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어서 (지도부 구성원들이) 개인적 의견을 내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논의를 하자는 차원에서 회의가 길어졌고, 결론적으로는 별다른 이견 없이 결정됐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달 26일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 중앙선관위는 오는 26일 출범한다. 선관위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이날 회의에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임 대변인은 선관위원장을 누구로 할지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