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 기대.염려 경청해 알아... 가는 길 지켜봐 달라”
윤석열 “국민 기대.염려 경청해 알아... 가는 길 지켜봐 달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6.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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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와 부인의 의혹과 관련한 입장 언급은 없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9일 서울 중구 퇴계로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 자신의 대선 도전과 관련해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다 경청하고 알고 있다”며 “여러분이 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도 “거기에 대해선 제가 아직”이라며 “오늘 처음으로 이렇게 나타났는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다 아시게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회영기념관 개관식 참석 배경에 대해선 “제가 어릴적부터 어른들께 우당의 삶을 듣고 강렬한 인상을 많이 받아왔다”며 “항일 무장투쟁을 펼친 우당 선생의 6형제 중에 살아서 귀국하신 분은 이시영 선생 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들 이역에서 고문과 영양실조로 다 돌아가셨다. 우당과 그 가족의 삶은 엄혹한 망국의 상황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아주 생생하게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참석 이유를 설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을 둘러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을 둘러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한 나라가 어떠한 인물을 배출하느냐와 함께 어떠한 인물을 기억하느냐에 의해 그 존재가 드러난다고 했다”며 “저는 그래서 우당 선생 기념관 개관이 아주 뜻깊은 대단히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사실상 대권 행보인지, 침묵이 길어지는 이유가 뭔지, 장모와 부인의 의혹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처음 검찰총장 직을 제안한 게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맞는지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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