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으로 유망” 머스크 한 마디에 도지코인 20% 이상 폭등
“잠재적으로 유망” 머스크 한 마디에 도지코인 20% 이상 폭등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5.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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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9일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관련 회의 및 전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테슬라가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한 협박성 트윗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계정에서 삭제하라는 연방기관의 명령을 무효화시켜달라고 항소법원에 요청한 사실이 5일(현지시간) 뒤늦게 알려졌다. ⓒap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9일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관련 회의 및 전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테슬라가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한 협박성 트윗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계정에서 삭제하라는 연방기관의 명령을 무효화시켜달라고 항소법원에 요청한 사실이 5일(현지시간) 뒤늦게 알려졌다. ⓒ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 구매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다시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 머스크의 한 마디에 도지코인 가격은 20% 이상 폭등했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 작업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전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으로 급락했던 도지코인이 급반등하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 이상 폭등한 52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13% 급등한 47.59센트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도지코인은 시총 6위에서 시총 4위로 다시 부상했다.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22% 폭등한 616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머스크 쇼크’에 가격이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3.22% 하락한 4만 9493.46달러로 5만 달러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더리움도 7.93% 내린 3703.97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머스크는 트위터에 돌연 테슬라가 생산하는 차 대금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위해 화석연료 사용량이 급증하는 것을 우려한다. 암호화폐는 여러 면에서 좋은 생각이고 유망한 미래를 가졌다고 믿지만 환경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머스크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며 “머스크는 지금까지 비트코인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몰랐는가, 누가 그에게 이 문제를 충고했는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에서도 머스크의 변심을 비판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테슬라 차 불매를 촉구하는 ‘돈트 바이 테슬라’ 해시태그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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