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우승 좌절에 눈물... 메이슨 감독 대행 “그 마음 알아”
손흥민, 우승 좌절에 눈물... 메이슨 감독 대행 “그 마음 알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4.26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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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실패 후 눈물 흘린 손흥민. (캡처=스포츠바이블 홈페이지)
우승 실패 후 눈물 흘린 손흥민. (캡처=스포츠바이블 홈페이지)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리그컵 우승을 눈앞에 두고 좌절한 손흥민(29·토트넘)이 주저앉아 서럽게 울었다.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도 안타까워하며 손흥민과 선수들을 격려했다.

손흥민은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이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려던 손흥민은 준우승에 그치자 결국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은 물론 맨시티 선수들까지 그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손흥민은 유럽 진출 후 12년 동안 독일과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지만,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은 경기가 끝난 후 “(경기 후 감정적인 모습을 보인 손흥민과 다이어를 보며) 정말 가슴이 아팠다. 나도 이 구단에서 뛰었고, 결승에서 진 적이 있다.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안다”며 “선수들이 마음 아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들이 그만큼 팀에 마음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100% 헌신했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메이슨 감독 대행은 “맨시티도 훌륭한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 자랑스러워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달 19일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질당하면서 임시 사령탑에 오른 메이슨 감독 대행이 선수들과 결승전을 준비할 시간은 1주일뿐이었다.

한편,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경기 직후 공식 인스타그램에 손흥민이 주저앉은 사진과 함께 “손흥민과 토트넘의 절망”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토트넘 팬은 최선을 다한 손흥민을 위로했다. ‘손흥민 힘내라’ ‘다시 달리자’ 며 위로했고, 일부 팬은 ‘컵대회인데 왜 우나’라며 더 큰 대회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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