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감염재생산지수 1.12... 이번주, 4차 유행 확산 분수령”
정부 “감염재생산지수 1.12... 이번주, 4차 유행 확산 분수령”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04.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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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에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우수 'AMS'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12일 오전 울산 울주군보건소에 마련 된 선별진료소 앞 놀이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울산 울주군에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우수 'AMS'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12일 오전 울산 울주군보건소에 마련 된 선별진료소 앞 놀이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정부는 이번 한 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의 확산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감염재생산지수가 1.12를 기록하며 4차 유행 확산 초입부에 들어선 상황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4차 유행의 문턱에 와 있는 위기 상황이다.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1.1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으며, 어디서 감염 됐는지 모르는 확진자의 비율도 28.2%로 3주 연속 증가했다"며 "4차 유행의 규모가 지난 3차 때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경고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권 제1차장은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전체 확진자의 28.2%로 3주 연속 증가했다"며 "이를 근거로 4차 유행은 그 규모가 지난 3차 때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경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가 4차 유행으로 들어가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현재 진단 검사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검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거리두기 단계, 증상 유무,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에 따라 주기적 선제검사 대상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행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지역 의사·약사 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행정명령 등의 조치도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방역 조치 내용과 함께 학교, 학원 등의 방역 상황도 점검했다. 권 1차장은 "올해 새 학기 개학 이후 학생·교직원 확진자 수가 1,900여 명에 달하고 있고, 최근 3주간 전체 연령 대비 학령기 연령의 확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학원,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서 기본 방역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긴장도 높은 방역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합동 방역점검단'을 구성하고, 시설별 소관 부처 장관책임제를 통해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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