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무수석에 이철희 전 의원 내정... “정계개편 신호탄 되나”
靑 정무수석에 이철희 전 의원 내정... “정계개편 신호탄 되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4.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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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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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12일 여권에 따르면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4·7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쇄신의 일환으로 청와대 핵심 참모진의 교체를 포함한 본격적인 내각 개편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의를 표명한 최재성 정무수석의 후임에 이 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김대중정부 청와대 행정관, 김한길 전 의원 보좌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국회 입성 전에는 JTBC ‘썰전’에 정치평론가로 출연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21대 총선을 앞두고는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부끄럽다”며 불출마를 선언해 화제가 됐다.

이후 이 전 의원은 총선 이후 방송활동을 해왔지만, 매일 오전 진행하던 SBS라디오 '이철희의 정치쇼'에 오는 13일까지 연가를 내고 출연하지 않아 사실상 정무수석직을 수락했음을 시사했다.

이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비례대표로 직접 영입한 인사이긴 하지만, 의원이 된 뒤 이해찬 대표 퇴진을 촉구하는 등 소신발언을 계속해 ‘친문’과는 거리가 먼 ‘비문’ 인사로 분류된다.

이 전 의원은 이번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이 정도 격차면 어떤 변명이나 핑계댈 것이 없다. 국민들이 따끔한 회초리를 들었다”며 민주당을 향해 “어정쩡하는게 지는 것보다 아프게 지는게 더 약이 될 것이라 본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이밖에 청와대에서는 김외숙 인사수석, 이미 사표를 낸 김영식 법무비서관과 보선 패배 책임이 있는 배재정 정무비서관의 교체설도 거론되고 있다.

또 부동산 문제 등 각종 경제 정책을 지휘하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도 점쳐지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장수 장관'들도 개각 대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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