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미얀마 진출 기업에 “교민 안전 최우선 대응조치” 당부
산업부, 미얀마 진출 기업에 “교민 안전 최우선 대응조치” 당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4.09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미얀마 양곤에서 트럭에 탄 경찰이 흘레단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지 두 달을 맞았으며 지금까지 반 쿠데타 시위 중 군부 진압으로 어린이 43명 포함, 최소 53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ap
1일 미얀마 양곤에서 트럭에 탄 경찰이 흘레단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지 두 달을 맞았으며 지금까지 반 쿠데타 시위 중 군부 진압으로 어린이 43명 포함, 최소 53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ap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정부가 유혈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미얀마 진출 기업들에게 현지 교민과 기업인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대응과 조치를 해줄 것을 주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나승식 통상차관보 주재로 ‘미얀마 진출기업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조치를 요청했다. 미얀마 현지에서 유혈사태가 심화하고 이달 3일 외교부가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 권고)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 C&C, 태평양물산, 섬유산업연합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LH 등이 참석했다.

나 차관보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각 기업이 주재원과 현지 직원에 대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 지원이 필요하면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쳐 적극적으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필수 운영 인원을 제외한 주재원과 가족의 철수를 조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현지에 주재원 60여명과 주재원 가족 50여명이 있으며, 가스전 운영에 꼭 필요한 인원을 제외하고 단계적으로 철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3년부터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코트라와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18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국내 기업이 미얀마에 설립한 법인 및 지사는 총 107곳이다.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기업 대부분은 의류 봉제 업종이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대한상의, 코트라(KOTRA) 등 관련 기관들은 미얀마 정세 변화 및 현지 진출기업 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였으며, 기업들은 경영애로 해소 및 기업인 안전 보장을 위해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산업부는 "미얀마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관련 부처·기관·기업과 긴밀히 소통·협력해나갈 것"이라며 "우리 기업과 국민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