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터널 안 열차 탈선 사고... “최소 36명 사망 추정”
대만 터널 안 열차 탈선 사고... “최소 36명 사망 추정”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4.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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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만 동부 화롄 터널에서 열차가 충돌해 탈선한 사고 현장이 보인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날 타이둥으로 가던 여객열차 타이루거호 488편이 화롄 다칭수이 터널에서 공사 차량과 부딪친 뒤 탈선하며 터널 벽과 충돌하면서 최소 40명이 숨진 것으로 보이며 6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2일 대만 동부 화롄 터널에서 열차가 충돌해 탈선한 사고 현장이 보인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날 타이둥으로 가던 여객열차 타이루거호 488편이 화롄 다칭수이 터널에서 공사 차량과 부딪친 뒤 탈선하며 터널 벽과 충돌하면서 최소 40명이 숨진 것으로 보이며 6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화롄=신화/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대만에서 열차가 터널에서 탈선해 최소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부상자도 6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매체와 AP통신 등은 이날 오전 9시경 대만 북부 신베이(新北)시 수린(樹林)에서 타이둥(台東)으로 향하던 타이루거(太魯閣) 408호 열차가 화롄(花蓮) 다칭수이 터널 안에서 선로를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교통부와 경찰은 이 사고로 “최소 36명이 심정지 상태이며, 6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72명이 열차 안에 아직 갇혀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해당 열차는 총 8칸 규모로 열차에는 350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열차가 터널을 통과하던 중 공사 차량과 충돌하면서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60여 명이 스스로 창문을 깨고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대만 동부 화롄 터널에서 열차가 충돌해 탈선한 사고 현장이 보인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날 타이둥으로 가던 여객열차 타이루거호 488편이 화롄 다칭수이 터널에서 공사 차량과 부딪친 뒤 탈선하며 터널 벽과 충돌하면서 최소 40명이 숨진 것으로 보이며 6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2일 대만 동부 화롄 터널에서 열차가 충돌해 탈선한 사고 현장이 보인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날 타이둥으로 가던 여객열차 타이루거호 488편이 화롄 다칭수이 터널에서 공사 차량과 부딪친 뒤 탈선하며 터널 벽과 충돌하면서 최소 40명이 숨진 것으로 보이며 6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화롄=신화/뉴시스

 

하지만 열차의 5~8량이 크게 찌그러져 구조 대원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해당 사고로 열차의 전체 전원이 차단되면서 현재 열차 내부의 산소, 물, 전기 등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열차 일부는 어두운 터널 안에 있는 상태로 사고가 발생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아직 구조 작업이 끝나지 않은 만큼, 구조가 진행될수록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20여 대의 구급차가 동원돼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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