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1352억원에 SK와이번스 야구단 인수
신세계 이마트, 1352억원에 SK와이번스 야구단 인수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1.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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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 한국시리즈 SK와이번스 대 두산 베어스 6차전 경기, SK가 연장 13회 접전 끝에 두산을 5대 4로 이기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MVP 한동민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뉴시스
2018 KBO 한국시리즈 SK와이번스 대 두산 베어스 6차전 경기, SK가 연장 13회 접전 끝에 두산을 5대 4로 이기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MVP 한동민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단 인천 SK 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가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 가격은 주식 1000억원, 야구연습장 등 토지·건물 352억8000만원 등 총 1352억8000만원이다.

신세계그룹은 대형마트 이마트를 통해 SK 와이번스를 품에 안고 스포츠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케이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유산을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번스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도 모두 고용 승계키로 했다. 앞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인수 거래에 대한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가 인수 계약에 대한 심의를 맡고, 총회 등을 거쳐 최종 승인된다.

재계 안팎에선 이번 인수전에 대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스킨십 경영'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이 꾸준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광고 출연 등으로 소비자와 소통한 점과 계열사의 스포츠 마케팅 시도가 연결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그룹은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한 끝에 SK 와이번스를 인수하게 됐다. 신세계는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추진해왔다.

앞서 정 부회장은 테마파크 콘셉트의 쇼핑몰 '스타필드'를 선보이면서 야구장, 놀이공원 등을 경쟁자로 꼽은 바 있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2031년 개장을 목표로 경기도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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