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1%대 상승하며 장중 및 종가 기준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일등공신은 외국인이었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에 대한 기대가 외국인 순매수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65포인트(1.58%) 상승한 2675.90에 장을 마쳤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2,634.25)을 하루 만에 경신한 기록이다.
이날 코스피는 11.63포인트(0.44%) 오른 2645.88에 출발해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자 코스피는 2670선을 넘어 장중 한때 2677.26까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철광금속 화학 금융의 상승폭이 컸다. 반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운수창고 기계 종이목재 업종은 부진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내년도 글로벌 경제 회복 전망, 코로나19 백신 연내 상용화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높이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실적 가이던스 상향으로 내년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게 이날 증시 강세에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8.05포인트(0.90%) 오른 899.3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99.87까지 오르며 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05억원, 26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나홀로 1558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