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M 영업익 3년만에 최대 4.45조... 전년비 52.4% 급증
삼성전자, IM 영업익 3년만에 최대 4.45조... 전년비 52.4% 급증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10.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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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인이 엄수된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조기가 걸려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인이 엄수된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조기가 걸려있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삼성전자 IM(IT·모바일) 사업 부문이 경기 회복과 플래그십(전략) 모델 출시에 힘입어 높아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29일 삼성전자는 2020년 3분기 IM부문 매출 30조4900억원, 영업이익 4조45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약 52.4%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IM 부문에서 4조원대의 영업익을 넘긴 것은 13분기 만에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에 갑작스러운 '셧다운' 등으로 직격탄이 불가피했던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증가폭은 훨씬 가파르다. 직전 분기에 비해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무려 128.2% 증가했다.

지난 8일 삼성전자가 예상치를 웃도는 잠정실적을 발표한 이후 증권업계에서는 4조 초반대로 예상했던 IM부문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4조원대 중반으로 올려잡은 바 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등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약 50% 가량 크게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더불어 비용 효율 제고 노력과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수익성은 더 크게 개선됐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가 증가한 점도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측은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영향의 장기화로 국내·외 프로젝트가 지연됐지만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최대규모 계약을체결해 5세대(5G) 네트워크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5일 첫 온라인 언팩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갤럭시탭S7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워치3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올 3분기매출 66조96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4%,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가 올 3분기매출 66조96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4%,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점진적인 경기과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5G 확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시장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무선 사업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화를 추진하는 등 플래그십 라인업을 차별화할 방침이다. 또한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양화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는 동시에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글로벌 5G 신규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5G 상용화에 적기 대응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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