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씨앗’, 대장용종… 내시경 검사로 OUT!
‘대장암의 씨앗’, 대장용종… 내시경 검사로 OUT!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10.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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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으로 대장용종 제거시, 대장암 발병률 90%, 사망률 53% 감소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소화기관은 목구멍부터 항문까지 하나로 이어진 약 9m정도 길이의 빨대 같은 하나의 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생명유지에 필요한 에너지-영양분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역할에 따라 식도-위장-소장-대장으로 나눠진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서구화되고불균형적인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기관에 탈이 날 때가 많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는 대장암 발생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전체 암 중 12.5%의 발생률로 두 번째 흔한 암으로 보고됐다. 평소 맵거나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에게 가장 위협적인 암 중 하나로 밝혀진 것이다. 대장암은 식생활 등의 생활 방식이 주요 원인이 되는 만큼 생활속에서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무엇보다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암과 같은 소화기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대장암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명암이 존재한다. 초기에 발견된 대장암은 완치가 가능할 만큼 예후가 좋다. 반면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암에 걸려도 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정기적인 검사가 꼭 필요한 이유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용종 단계를 거쳐 생긴다. 그래서 대장용종을 ‘대장암의 씨앗’이라고도 부른다.

대장용종…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증식된 소견으로 대부분 무증상

대장용종은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대장 점막의 일부가 마치 사마귀 같은 혹 형태로 대장 내강으로 돌출한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은 비종양성 용종으로 구분한다. 대장 용종의 3분의 2 이상이 종양성 용종인 선종성 용종이며, 이 가운데 약 10%가 5~10년 뒤 대장암으로 진행된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대장암 전(前) 단계 병변인 대장용종을 대장내시경 검사로 제거함으로써 대장암 발생률을 76~90% 감소시켰으며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5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내과전문의/소화기내시경 세부 전문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수련의-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전문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외래교수- 前)현진해내과 원장- 前)성심의원 원장- 前)우리베스트내과 원장- 現)은평탑내과 대표원장- 대한내과학회 평생회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평생회원- 한국심초음파학회 평생회원 및 심초음파인증의 취득- 미국심장협회 ACLS(Advanced Cardiovascular Life Support) 자격취득- 미국 필라델피아 Drexel Univ. Hahnemann Hospital 교환의사- 네이버 지식in 건강/의학상담분야 위촉의사
은평탑내과의원 엄문용 원장
- 내과전문의/소화기내시경 세부 전문의,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수련의, -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전문의,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외래교수, - 前)현진해내과 원장, - 前)성심의원 원장, - 前)우리베스트내과 원장, - 現)은평탑내과 대표원장, - 대한내과학회 평생회원,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평생회원, - 한국심초음파학회 평생회원 및 심초음파인증의 취득, - 미국심장협회 ACLS(Advanced Cardiovascular Life Support) 자격취득, - 미국 필라델피아 Drexel Univ. Hahnemann Hospital 교환의사, - 네이버 지식in 건강/의학상담분야 위촉의사

 

은평탑내과의원 엄문용 원장은 “대장용종은 대개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가장 흔하게 대장내시경 시 우연히 발견된다”며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검사를 안 받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40대 이상 남성은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큰 용종이나 악성 용종의 경우 간혹 혈변을 볼 수 있으며, 콧물같이 끈적끈적한 점액변을 보기도 한다. 아주 드물게 많이 진행된 악성용종이 대장 내강을 막아 헛배가 부르고 복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최근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진단 시 3기가 36.4%로 가장 많았고, 2기 28.8%, 1기 20.9%, 4기 13.9% 순이었다.

대장암 진단, 정확하고 효율성 뛰어난 대장내시경으로

대장암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로는 직장 수지 검사, 분변 잠혈 반응검사, 이중 바륨 대장 조영술, 대장내시경 등이 있다. 이 중 대장내시경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뛰어나 가장 많이 실시하는 추세다. 대장내시경은 장 정결 후 내시경을 항문으로 삽입해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로, 대장암이나 용종을 발견하는 데 가장 정확하다. 항문과 전체 대장을 포함해 소장의 회장 말단까지 관찰이 가능하다. 대장내시경은 조직 검사와 용종 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지만 장 정결이 힘들 수 있고, 검사 중 또는 후에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되는 용종은 대부분 작기 때문에 절제하기 그리 어렵지 않지만, 간혹 장 천공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고령 환자, 특히 심장이나 폐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검사 시 사용하는 수면유도제나 진통제로 인한 약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CT 대장 조영술로 진단하기도 한다.

엄문용 원장은 “대장내시경은 장 정결에 따라 검사의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검사 전에 주는 약을 복용해 장 정결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며 “보통 검사하기 3일 전부터는 씨가 있는 과일, 해조류, 섬유질이 많은 채소 등의 음식은 섭취를 피해야 장 정결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50대 이후에는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필수

대장용종의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은 대장내시경시 용종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다. 특히 선종은 앞서 언급한 대로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드시 절제해야 한다. 용종 절제는 대장내시경 도중에 올가미, 조직 겸자 등의 기구를 이용하거나 전기소작법 등의 방법으로 시행한다.

크기가 큰 경우에는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입원해 시행하기도 한다. 용종 절제술은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드물게(약 0.3%) 장 천공이나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시술 1~2주 후에 지연성 출혈이 생길수도 있다. 아주 드물지만 장 천공으로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용종절제술 이후에는 담당 의사로 부터 조직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향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언제 받을지에 대한 계획을 상의해야 한다.

대장용종은 연령과 상관없이 발견되지만 대개 40세 이후에 연령이 증가할수록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50대 이후에는 증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해 50세 이전에 대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의 원인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0세 이상, 고칼로리 음식이나 동물성 지방 과다 섭취, 굽거나 튀긴 음식 과다 섭취, 섬유질 및 칼슘 섭취 부족, 흡연 및 음주, 비만(특히 복부 비만) 및 운동 부족,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염증성장 질환, 대장암 가족력 등이 대장암을 유발하는 높은 요인이다.

엄문용 원장은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원인을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면서 “특히 선종의 위험 인자는 대장암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대장암 수술 후 회복기에 있다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큰 수술도 이겨냈으니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의 자세로 꾸준히 투병 생활을 하다 보면 반드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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