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독감 백신 맞은 60대 숨져... 4명째 사망에 불안감 커져
제주서도 독감 백신 맞은 60대 숨져... 4명째 사망에 불안감 커져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10.2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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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무료 예방 접종 시작된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무료 예방 접종 시작된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제주지역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숨졌다. 인천과 전북 고창군, 대전에 이어 제주에서도 4번째로 또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독감 백신과 관련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접종한 A(68)씨가 21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에서는 독감 백신 예방 접종 후 사망한 첫 사례다.

도에 따르면 A씨는 국가 무료예방 접종 대상자로, 지난 19일 오전 9시쯤 제주시 소재 민간 의료기관을 찾아 독감 무료접종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튿날인 20일 오후 11시 57분경 A씨의 건강상태가 이상하다며 가족들이 119에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 사망 시간은 특정되지 않았지만 21일 오전 1시 17분 경찰에 의해 사망이 통보됐다.

도 보건당국은 A씨가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음을 고려해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도는 역학 조사를 통해 A씨와 관련한 추가 정보가 확인될 경우 재난안전문자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접종 전에 병력 파악 등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예방접종 후 발열, 무력감, 근육통 등 이상반응이 발생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나 병ㆍ의원으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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