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인 환전소에 2인조 무장 강도... 한 명 부상, 거액 털려
필리핀서 한인 환전소에 2인조 무장 강도... 한 명 부상, 거액 털려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08.03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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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환전소에 2인조 총기 강도가 들이닥쳐 한 명이 부상하고 거액이 털리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3일 필리핀 소식통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1일 오전 11시쯤 마닐라의 40대 후반의 한국인 교민이 운영하는 환전소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권총을 든 2인조 강도는 40대 중반의 한국인 직원 머리를 권총으로 가격하고 금고에 든 거액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무실에는 한국인 사장이 없었고, 한국인 지인 한 명이 더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들은 도주 직전 사무실에 설치된 CCTV 저장 장치를 챙긴 뒤 유리창에 총격을 가해 피해자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사건담당 영사를 곧바로 현장에 파견하고, 현지에 파견된 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인 코리아 데스크도 필리핀 현지 경찰 등과 공조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환전소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현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인물의 소행이라고 보고 관련 용의자를 압축하고 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지 교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경제가 많이 어려워진 것을 고려해 신변과 재산 보호 조치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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