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병원서 화재... 2명 사망 58명 부상
전남 고흥 병원서 화재... 2명 사망 58명 부상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07.10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오전 3시42분께 전남 고흥군 고흥읍 윤호21병원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불이난 병원 건물에서 고가사다리를 이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10일 오전 3시42분께 전남 고흥군 고흥읍 윤호21병원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불이난 병원 건물에서 고가사다리를 이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전남 고흥군 고흥읍 소재 한 종합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8명이 부상을 입었다.

10일 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40분쯤 고흥군 고흥읍의 한 8층 높이의 병원 건물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6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환자와 가족 등 5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상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진압차량과 장비 60여대와 인력 29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2시간20여분만인 오전 6시경 완전히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인근 순천소방서에서도 구급차 3대와 고가차 1대, 구조대가 파견돼 합동 작전을 펼쳤다.

화재가 발생한 병원은 고흥의 단 3개뿐인 종합병원 중 하나로 평소 환자들이 자주 찾는 중소형급 규모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3시42분께 전남 고흥군 고흥읍 한 병원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을 입었다.
10일 오전 3시42분께 전남 고흥군 고흥읍 한 병원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 내과와 정형외과 사이에서 불이 났다는 병원 관계자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불이 난 시간이 이른 새벽인데다 병원 안에 고령의 환자들이 많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화재가 난 병원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당시 환자 69명과 간호사 7명 등 76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혹시나 모를 환자나 가족, 의료진이 병원 안에 남아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명 수색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명 검색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