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 남북협력 강력지지... 韓과 긴밀히 협력해 진전 만들 것”
비건 “美, 남북협력 강력지지... 韓과 긴밀히 협력해 진전 만들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7.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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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의 회동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연쇄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의 회동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연쇄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8일 한국 측과 한미 전략대화를 갖고 "미국은 남북협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직후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를 논의했고 지속적으로 이 문제에 관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올해에 진전을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가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절실히 필요했던 개인 보호장비와 진단키트를 아낌없이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개인 보호장비를 제공한 것이 모든 미국인의 가슴을 울렸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어 "우리는 한미동맹의 토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반도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고 우리는 그 약속을 계속 지킬 것"이라며 "미군과 미국 정부는 한미동맹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조 차관과의 회담에서 이를 재확인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조세영 차관도 같은 브리핑 자리에서 "당면한 방위분담금 협장과 관련 양측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어 조 차관은 "양측은 지난 6월1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논의된 바 있는 G7 정상회담 초청 및 확대회담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미 양측은 한미동맹과 코로나19 대응, 한반도 문제 지역 정세, 글보벌 이슈 다양한 주제 등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한미동맹과 관련해서는 "작년 비건 부장관이 언급한 한미동맹 재활성화 얘기에 저도 공감한다고 말했다"며 "비건 부장관과 저는 6·25전쟁 이후 지난 70년간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핵심축 역할을 하면서 끊임없이 진화·발전했다는 점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한미 전략 대화에 한국 측에서는 조 차관과 고윤주 북미국장, 박장호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이, 미국 측에서는 비건 부장관과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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