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뒤 운전자 바꿔치기’ 장제원 아들 장용준... 1심서 집행유예
‘음주사고 뒤 운전자 바꿔치기’ 장제원 아들 장용준... 1심서 집행유예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6.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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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씨가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뉴시스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씨가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꾼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씨(20.노엘)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1단독(권경선 판사)은 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씨(20)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 준법 운전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장씨는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켜서 피해자를 다치게 했고 자신이 아닌 지인이 운전했다고 허위로 말해 책임을 회피하고 사법기능을 저해함으로써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다만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가 심하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렀으며 과거 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음주 바꿔치기' 노엘, 1심 선고공판 출석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씨가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장 씨의 부탁을 받고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한 A 씨는 벌금 5백만 원, 장 씨와 같은 승용차에 타고 있던 B 씨는 벌금 3백만 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공판과 마찬가지로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이날 공판에 참석한 장씨는 재판 결과에 대해 아무런 반응 없이 법원을 빠져 나갔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인 장 씨는 지난해 9월 7일 새벽 2시쯤 서울 마포구의 광흥창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고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씨가 1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날 장용준씨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씨가 1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날 장용준씨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장 씨가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음주운전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12%로 상당히 높은 점 등 여러 근거를 반영했다"며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장씨는 음주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지인을 내세워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보험사에 지인이 운전했다고 허위로 교통사고 신고했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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