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서 70대 할머니, 라면 먹다 기도 막혀 질식사
청도서 70대 할머니, 라면 먹다 기도 막혀 질식사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06.02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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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경찰서
청도경찰서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경북 청도에서 70대 할머니가 집에서 끓인 라면을 먹던 중 기도가 막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청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8분쯤 청도군 운문면 지천리 한 가정집에서 A(79)할머니가 라면을 먹던 중 갑자기 숨이 막혔고 이것을 본 손녀가 119상황실에 신고했다.

119 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A할머니는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손녀는 "할머니께서 라면을 드시던 중 목에 걸렸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지역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된 A씨는 기도폐쇄 질식사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어르신들은 기도가 점점 좁아져서 막히는 경우가 있다"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문의들에 따르면 떡이나 고기, 낙지 등을 먹다가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질식사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노화로 기도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이같이 화를 입는 경우가 많다. 과거 서울 소방재난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음식을 먹다 질식사한 경우의 93%가 노인이라는 발표도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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