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의대생 온라인 단원평가서 ‘집단 부정행위’... 1.2학년 91명
인하대 의대생 온라인 단원평가서 ‘집단 부정행위’... 1.2학년 91명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6.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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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하대 제공)
(사진= 인하대 제공)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하는 가운데 인하대 의대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치러진 시험에서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인하대는 지난 3~4월 치른 의과대학 단원평가와 중간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 9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학생들은 의대생 1학년 50명과 2학년 41명으로 알려졌다.

2학년 학생들은 지난 3월 12일과 22일(근골격계), 4월 18일(뇌분비계) 각각 치러진 단원평가 시험에서 2~9명씩 모여 함께 문제를 풀거나 전화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답을 공유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1학년 학생들 역시 4월 11일 치러진 '기초의학 총론' 중간시험에서 같은 방법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기초의학 총론은 89시간 5학점짜리 수업으로 배점이 많은 과목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부정행위는 시험을 치른 뒤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학생들이 담당 교수에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부정행위 가담 학생 확인을 위해 단체 대화방에 공지사항을 올렸고 이를 본 학생들이 자진신고하면서 사실이 드러났다.

인하대 측은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어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1학기 기말고사는 대면고사 형식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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