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마스크 5부제’ 폐지... “요일에 상관없이 언제든 구매 가능”
6월부터 ‘마스크 5부제’ 폐지... “요일에 상관없이 언제든 구매 가능”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05.29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은 마스크 수급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6월1일부터 요일별 구매 5부제를 폐지한다고 29일 밝혔다. 18세 이하 초·중·고 학생 등의 마스크 구매 수량도 5개로 확대하는 등 공적 마스크 제도를 개선한다. 또 여름철에 대비해 수술용·비말차단 마스크의 생산·공급을 확대한다. 마스크 민간 유통 확대를 위해 공적 의무공급도 현행 80%에서 60%로 낮춘다.ⓒ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은 마스크 수급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6월1일부터 요일별 구매 5부제를 폐지한다고 29일 밝혔다. 18세 이하 초·중·고 학생 등의 마스크 구매 수량도 5개로 확대하는 등 공적 마스크 제도를 개선한다. 또 여름철에 대비해 수술용·비말차단 마스크의 생산·공급을 확대한다. 마스크 민간 유통 확대를 위해 공적 의무공급도 현행 80%에서 60%로 낮춘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 6월부터 요일과 관계없이 공적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출생연도에 따라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요일을 달리했던 '마스크 요일별 구매 5부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일·주말 구분 없이 원하는 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된다. 본격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18세 이하 학생들은 6월부터 일주일에 5개까지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 2월부터 긴급수급조정 조치를 발동하고 마스크 구매 요일 5부제를 도입하는 등 수급 관리를 해왔다.

그러나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하고 생산량도 점점 늘면서 최근 하루 평균 마스크 생산량은 1천466만개에 달한다. 300만개 정도 생산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389% 증가한 수치다. 올해 4월부터는 공적 마스크 구매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며 구매량 역시 매주 4천만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행 중인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에 위치한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행 중인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에 위치한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공적 마스크가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다고 보고 6월 1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직접 또는 대리 구매를 통해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5부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중복 구매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사기 전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는 그대로 유지한다.

또한 여름철에 대비해 ’수술용(덴탈) 마스크’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가볍고 통기성이 있는 ’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 유형을 신설해 신속하게 마스크가 생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와 동일한 성능으로, 일반인이 호흡하기 편하도록 타원형 등 다양한 모양을 생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처장은 식약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6월부터 9월 말까지 마스크 약 1억개를 비축할 계획"이라며 "향후 마스크가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 다시 도래하면 비축 물량을 활용해 신속하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