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구출' 전세기 출발…31일 아침 귀국할듯
'우한 교민구출' 전세기 출발…31일 아침 귀국할듯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1.3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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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우한에서 한국 교민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고 있다.ⓒ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우한에서 한국 교민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으로 가는 첫 번째 전세기가 30일 오후 8시45분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편명은 KE9883편이며 기종은 400명 탑승이 가능한 보잉747이다. 우한까지 비행시간이 통상 3시간 인 점을 감안하면 전세기는 오늘 자정 전후로 중국 우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기가 우한에 도착하면 탑승인원은 720명의 절반인 3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 교민을 태운 전세기는 31일 오전 2시45분(현지시간) 우한공항을 출발할 것으로 보이며 김포공항으로 돌아온다. 도착시간은 같은날 오전 6시30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8시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253번 게이트를 방문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출국하는 신속대응팀에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했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승무원들이 자원하고 떠나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전세기에 동승했다.

이날 전세기에 탑승하는 한 의사는 "중국도 검역을 하는데 일본에서 200명 중 3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며 "안전할수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검역 통과한 사람을 우리가 검역해서 발견한다 해도 돌려보낼 수는 없고, 태우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중국 검역 통과한 사람을 1층에 탑승해야 할지, (아니면) 2층으로 따로 분리할지를 결정해야한다"면서 "유증상자는 (별도로) 분리해 놓아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행기 내엔 1시간당 30번 공기가 순환한다고 한다"며 "그래서 실제로 기내에서 감염이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화장실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태호 외교부 차관을 팀장으로하는 정부 신속대응팀은 의사, 간호사, 검역관, 외교부 직원 등 약 20여명으로 구성돼 우한 현지에서 우리 교민의 검역과 탑승을 도울 예정이다.

또 기장과 승무원 등 19명도 우리 교민들의 귀국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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