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1분간 아베 일본 총리와 ‘단독 회담’
문 대통령, 11분간 아베 일본 총리와 ‘단독 회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9.11.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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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오전(현지시간)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사전환담을 갖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오전(현지시간)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사전환담을 갖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일본 수출 규제 조치 시행 이후 처음으로 4일 오전 아베 일본 총리와 11분간 단독 환담을 가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이날(한국시간) 오전 10시35분부터 10시 46분까지 11분간 단독 환담 시간을 가졌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으며,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양국 외교부의 공식 채널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했다 고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하였으며, 아베 총리도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또한 고 대변인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정상들과 환담을 했고, 이후 뒤늦게 도착한 아베 총리를 옆자리로 인도해 환담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세안 정상회의 축하 만찬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아베 일본 총리 내외는 단체 사진촬영장에서 만나 서로 악수를 하는 등 짧게 인사를 나눴으나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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