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통증, ‘내과적 원인’ 따져보셨나요?
관절통증, ‘내과적 원인’ 따져보셨나요?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9.05.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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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은 진통제로 치료될 수 없어, 내과적 진단 통한 치료 필수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살면서 최소한 한번이상 누구나 무릎이나 팔꿈치 등 관절부위의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흔히 X-레이 등의 영상소견으로 골절이 없다면,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 정도로 쉽게 진단하곤 하는데 알고 보면, 다양한 내과적 원인들이 숨어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관절통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내과적 진단을 같이 살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통증의 원인은 다양한 류마티스 내과적 원인에 있을 수 있으며, 이 원인에 따라 치료의 방향이 전혀 달라질 수 있다. 관절 통증 증상으로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도 내과적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명확한 진단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진통제만 장기간 복용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전신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한 진단을 통한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류마내과의원 이재명 원장

 

류마티스는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질환

흔히 ‘류마티스 걸렸다’ 라고 하는 말은 정확히는 ‘류마티스관절염에 걸렸다’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류마티스 질환’은 류마티스관절염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특정 질환만을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라 관절, 인대, 근육 등에 통증을 동반한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총칭하며 골관절염, 통풍, 쇼그렌증후군, 강직성척추염 등 200여 가지에 달하는 질환을 모두 포괄한 개념이다. 류마티스 질환, 류마티즘(rheumatism)은 ‘물줄기처럼 흐른다’라는 뜻의 류마(rheuma)라는 그리스어에서 기원한 말로 체액이 흐르는 신체의 모든 부위에 생길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병명이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나이가 들며 관절을 많이 써서 발생하게 되는 ‘골관절염’과 초기 증상은 매우 유사하지만 기전부터가 전혀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진통제로 치료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전혀 다른 기전의 약제를 사용해야만 한다.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이다.

류마내과의원 이재명 원장은 “진통제로 통증을 줄이는 것은 근본 치료가 되지 못하고 면역 반응을 억제해 주는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이는 흔히 쓰이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 자주 수반될 수 있어서 임상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류마티스는 ‘완치’가 어려운 분야, 환자와 의사가 함께 노력해야

류마티스학 분야는 치료도 복잡하긴 하지만 사실 진단이 더 복잡하고 어렵다. 사진을 한 장 탁 찍거나, 피검사 하나 딱 해서 결론이 나와 주면 좋겠는데 이 분야는 그렇지가 못하다. 오랫동안 진행되어 온 증상의 경과, 구석구석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는 신체의 변화 징후를 세심히 살피고, 피검사도 여러 가지 종류의 검사수치를 종합해서 총체적으로 해석을 해야 어느 정도 결론이 나온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치료를 해 가며 치료반응에 따라 세부진단이 결정되기도 한다. 류마티스관절염만 하더라도 피검사에서 류마티스인자(rheumatoid factor)가 양성이 아니더라도 다른 피검사 수치와 다른 여러 가지 임상소견을 종합하여 ‘혈청반응음성 류마티스관절염’이라는 이름도 긴 진단을 내리기도 한다.

이재명 원장은 “‘류마티스인자가 음성이라 류마티스관절염은 아닌 줄 알았다’, ‘요산 수치가 높아서 꾸준히 통풍약을 타다 먹었다’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류마티스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덧붙여, “이렇듯 면역 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군이기 때문에 사실 ‘완치’라는 말은 쓰기가 어렵다.”고 토로하면서 “류마티스질환을 처음 선고 받는 분들의 막막한 표정과 침통함으로 인해 진단을 내리는 의사의 입장에서도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재명 원장은 날마다 일과 후에 그날의 기록을 다시 살피며 늦게까지 복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러다보니 얼굴 보기 힘든 가족들이 “대학병원에서도 그렇게까지는 안한다.”며 원성이 자자하지만, ‘자부할 수 있을 만큼의 정확한 진단으로 최선의 치료를 실현하겠다.’는 초심으로 이 일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한다.

좋은 진료란, 환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

[류마내과의원 이재명 원장]프로필-서울대학교병원 내과학 류마티스내과 전임의 및 임상강사-분당서울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전임의 및 임상강사-대한병원협회 인증 내과수련의 지도-대한노인병학회 인증 노인병 인정의-前)노인요양장기보험 등급판정위원회 위원-대한골대사학회 임상골밀도 전문교육과정 이수-대한통증학회 통증재활분야 전문교육과정 이수-임상시험 및 대상자보호 프로그램(HRPP)수료 및 다수 의학연구 참여-American Callege of Rheumatology-European Leauge Against Rheumatism-대한 류마티스학회 정회원-대한 고혈압학회 회원-대한 당뇨병학회 회원-통풍연구회 정회원-대한 근골격계초음파연구회 회원-척추관절염연구회 정회원-대한베체트병학회 정회원
[류마내과의원 이재명 원장]
-서울대학교병원 내과학 류마티스내과 전임의 및 임상강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전임의 및 임상강사, -대한병원협회 인증 내과수련의 지도, -대한노인병학회 인증 노인병 인정의, -前)노인요양장기보험 등급판정위원회 위원, -대한골대사학회 임상골밀도 전문교육과정 이수, -대한통증학회 통증재활분야 전문교육과정 이수, -임상시험 및 대상자보호 프로그램(HRPP)수료 및 다수 의학연구 참여, -American Callege of Rheumatology, -European Leauge Against Rheumatism, -대한 류마티스학회 정회원, -대한 고혈압학회 회원, -대한 당뇨병학회 회원, -통풍연구회 정회원, -대한 근골격계초음파연구회 회원, -척추관절염연구회 정회원, -대한베체트병학회 정회원

 

이재명 원장은 “좋은 진료란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며 “성실히 환자분의 병력을 듣고, 가장 교과서적인 원칙에 따라 치료 방향을 세우고, 최신의 치료를 고려하는 것, 그리고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만성질환에 대해 환자가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도와서 환자와 의사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때로 진심이 다르게 전달되거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좌절하기도 하지만 다시 힘을 얻는 것은 그래도 역시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로컬병원에서는 무리라며 주위의 만류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종합병원 수준의 고가 ‘고성능초음파기기’를 도입하고, 자체적으로 혈액, 소변, 현미경검사 등을 할 수 있는 ‘병리검사실’을 구축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재명 원장은 “아파서 병원을 찾았는데 진료, 검사, 결과 확인까지 따로 최소 3번은 방문해야 하는 대학병원의 진료체계는 근심 가득한 환자 입장에서는 너무 힘든 시간”이라며, “우리 병원에서는 검사 자체에 최소 며칠이 소요되는 일부 특수혈액검사를 제외하고는 진료한 당일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이 원장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인지, 최근 인사도 한 번 나눈 적 없는 주위 다른 진료과목의 병원들이 협진을 요청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재명 원장은 “아마도 빼곡하게 적힌 제 진료 차트와 좋아지는 질환 경과에 안심하시고 꾸준히 의뢰를 해주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주변 병원에서 이렇게 믿고 맡겨 주신다는 점은 환자들의 응원만큼이나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끝으로 이재명 원장은 “사실 면역질환은 드문 질환이라 하더라도 내가 그 병이 걸리면 그 희박한 확률은 아무 의미 없고 나에겐 100%인 병이 됩니다. 의사 입장에서는 매일 만나는 환자 중 그 질환에 걸린 사람이 있을 확률은 적더라도, 환자 입장에서는 내가 그 병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환자분들 입장에서 쉽게 찾아 올 수 있으면서 제대로 된 류마티스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늘 원칙과 소신을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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