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개선은 삶의 질 향상의 첫걸음
노안 개선은 삶의 질 향상의 첫걸음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9.01.31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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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성모안과의원의 김은영 원장

기대 수명이 늘며 노화로 인한 눈의 기능 저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불편함을 감수하던 기존 풍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신체의 각 부분은 퇴행성질환을 나타내기 시작하는데 우리 눈의 ‘수정체’ 역시 변화를 일으키며 백내장과 노안을 유발한다.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며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지며 가

 

까이 있는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변화를 말한다. 백내장은 안경이나 돋보기를 써도 잘 보이지 않거나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오히려 잘 보이는 증상과 함께 항상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거나 까만 눈동자에 백태가 끼어 있는 질환이다. 또한 백내장은 계속 방치할 경우 녹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녹내장은 3대 실명 질환의 하나이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노안은 수정체의 조절력 감소로 인해 멀리는 사물은 잘 보이지만 가까이 있는 사물은 잘 보이지 않으며 눈이 초점을 전환할 때도 시간이 걸리게 된다. 노안과 백내장은 둘 다 수정체 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 노안백내장 수술은 백내장이 있는 수정체를 제거하고 원거리, 중간거리, 가까운 거리를 모두 볼 수 있는 노안교정렌즈, 혹은 프리미엄 노안렌즈로 부르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위치시켜 치료한다. 최근 노안 수술이 늘고 있는 것은 현직 안과의사 본인도 받을 만큼 안정성이 높은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렇다고 모든 환자가 노안백내장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현재 각막상태, 망막 및 시신경 상태 등에 따라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부적합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 전 정밀한 검진이 필요하다.

안과 수술은 불과 2cm의 안구 안에 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고도로 정밀한 수술이다. 따라서 수술 전 환자 본인의 눈 상태에 대한 정밀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더불어 환자의 직업, 전신질환, 눈에 대한 외상력, 수술력 및 현재 복용 중인 약물 등도 반드시 파악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의 집도가 전제돼야 한다.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대학병원에서 안과전문의로 근무하며 하루에도 여러 명의 안구파열 응급환자, 실명직전의 과숙백내장 환자를 치료해 온 밝은성모안과의원의 김은영 원장은 “최근의 노안백내장 수술은 2.2mm 정도의 작은 절개창으로 수정체를 잘게 부수어 흡입하기 때문에 수술이 간편하고 출혈이나 통증이 없이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다만 노안 백내장 수술에는 난시 모양과 정도, 백내장 성숙도, 고위수차, 망막 및 시신경상태 등 고려사항이 매우 많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 전 개인차를 고려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18대한민국 100대 명의 ‘백내장’부분에 선정된 김은영 원장은 노안과 백내장은 예방하거나 피하기 어려운 질환 이지만 스마트기기 사용이 생활화 되고 노년층까지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는 요즘 불편을 감수하며 방치 할 필요는 없다.

마지막으로 40대 이후부터는 6개월에 한 번씩 안과를 찾아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을 권장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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