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물색…곧 발표할 것“
트럼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물색…곧 발표할 것“
  • 정대윤
  • 승인 2019.01.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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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예고 없이 백악관 브리핑룸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취임 축하와 국경 장벽 설치 예산 필요성을 강조했다.ⓒ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예고 없이 백악관 브리핑룸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취임 축하와 국경 장벽 설치 예산 필요성을 강조했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를 북한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이동하는 헬기에 탑승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미국과 북한)는 장소를 논의하고 있다. 아마도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는 발표할 것"이라며 "그들(북한)은 만나고 싶어 하고, 우리도 만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우리는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과 자신은 '간접적인' 방식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시점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북한과 아시아에서 큰 전쟁이 발발했을 것"이라며 북한 문제 진전을 자신의 재임 성과로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미국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볼 때까지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김 위원장 신년사에 대해 '나도 만남을 고대한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하고 북한에서 온 친서까지 공개한 데 이은 행보다. 이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구체화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올해 초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밝혀왔다.

앞서 CNN은 지난 3일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사전답사팀을 보내 2차 정상회담을 위해 장소를 물색해왔다며 현재로선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하와이, 판문점 등을 후보지로 지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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