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귀질환 원인이 대부분
어지럼증, 귀질환 원인이 대부분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8.05.29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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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의 원인 중 뇌 원인은 3~10%에 불과

[주간시사매거진 = 정대윤 기자] 응급실에 내원하는 어지럼증 환자의 경우 발생 원인이 뇌보다는 귀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보고된다. 머리(뇌)가 원인인 경우는 약 3-10%로 높지 않은 편이다. 귀의 문제일 경우 내이의 기능이상에 의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내이의 전정기관에 문제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이석증’ ▲ 어지럼증과 난청, 이명이 동반되는 ‘메니에르병’ ▲ 심한 구토와 메슥거림이 동반되는 ‘전정신경염’ 등의 질환이 있다.

어지럼을 일으키는 이석증, 물리치료 효과 높아

▲ 코아이비인후과 박병건 원장

당진에서 과수원을 경작하는 양모씨(72세)는 농사일을 하지 않을 때도 종종 어지러움을 느끼다 증상이 심해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자 결국 병원을 찾았다. 빈혈과 저혈압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이 없고 침도 맞아보았으나 효과가 없어 전전긍긍하다 이비인후과를 찾은 후에야 ‘이석증’이라는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양씨는 일명 ‘이석치환술’로 불리는 ‘체위성안진 교정치료’를 받고서야 어지럼증이 사라져 농사일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어지럼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이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빈혈이려니, 저혈압이려니 방치하고 지내거나 항불안제 등만 처방받아 복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대로 된 진단을 받지 못하고 대증치료로 약만 계속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치료를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병원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은 가벼운 질환도 방치하는 바람에 큰 병을 부르는 일이 잦아 주의가 필요하다.

오랜 대학교수 생활을 하며 지식을 축적하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박병건’ 원장이 대학병원급 장비를 갖추고 당진에 ‘코아이비인후과’를 개원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대학교수자리를 사임하고 개원을 고민하고 있던 중 당진으로 결정하게 된 것은 이 지역이 의료접근 취약지이기 때문입니다. 대학병원을 가려면 자동차로도 1시간이상을 이동해야 합니다.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진료를 하겠다는 목표로 대학병원 수준의 최신장비를 도입하였으며, 제가 대학교수로 10년 가까이 재직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분들이 굳이 멀리 대학병원을 가지 않아도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정확한 진료, 검사, 치료를 당일에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원장은 개원배경을 이렇게 설명한다. 당진코아이비인후과는 특히 어린 환자들이 많아 소아과가 아니냐는 농담을 듣는데 박원장이 아이들을 편안하게 진료하기 때문이다.

“아직 제 아이들이 어려서 제 아이 친구나 친구동생들을 진료하는 마음으로 대하다보니 아이들도 저를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울던 아이들도 여기서는 이상하게 울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을 때는 정말 감사하고 큰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은 부모처럼, 아이들은 자식처럼 대하는 ‘편안한 진료’가 큰 보람을 불러왔다는 박원장은 어지럼증이 있을 경우 치료 후에도 꼭 전정재활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오십견이 있어 어깨가 아프다고 진통제만 먹고 재활운동을 안하면 병이 더 심해지는 것과 비슷하다. 전정재활치료는 몸 전체의 평형기능을 새로운 환경에 맞춰 적응시키는 치료를 말한다.

이비인후 질환에 특화된 클리닉으로 주민 건강 선도

▲ 코아이비인후과 박병건 원장

-前)건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주임교수 및 과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레이저연구센터 의학박사,  -삼성의료원 이비인후과 연수,  -2013국제 이비인후과연맹 세계학술대회 자문위원 역임,  -대한 비과학회 이사 역임,  -국방부 의무자문관 역임,  -근로복지공단 자문위원 역임, -International Rhinologic Society(국제비과학회) 정회원,  -대한 이비인후과학회 정회원, -대한 소아이비인후과학회 정회원,  -대한 비과학회 정회원,  -대한 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 갑상선학회 정회원

“실제 이석증은 약물치료로 호전되는 병이 아닙니다. 5~10분 정도 자세변환을 통한 물리치료로 호전되는 질환입니다. 몇 번 치료를 반복해야 할 수도 있지만 80% 가까이는 1회 치료로도 호전을 보입니다.” 박원장은 이석치료에 대한 치료를 설명하며 특히 발작성 회전성 어지럼증과 구토, 귀울림 등의 증상을 갖고 있는 ‘메니에르병’의 경우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메니에르병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저염식이 강력하게 추천됩니다. 짠 음식을 피하고, 조리 중이나 조리된 음식에 소금을 첨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외에도 카페인과 담배, 술, 초콜릿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고 덧붙였다.

대학병원급 의료진과 장비를 갖춘 당진코아이비인후과는 이처럼 어지럼증을 비롯해 이비인후과 전 분야를 아우르는 클리닉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을 맞이하고 있다. ‣ ‘어지러움 클리닉’에서는 비디오안진검사, 전기와우도, 온도안진검사, 전정유발근전위검사가 충남지역 처음으로 모두 가능하도록 장비를 도입해 어지러움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 ‘난청 클리닉’에서는 2011년부터 청성뇌간반응검사가 의무화된 만큼 당진지역 최초로 청성뇌간 반응검사장비를 도입해 지역 환자들이 멀리 대학병원까지 장애진단을 위해 가야하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또 ‣ ‘코골이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데 코골이환자들의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해야 하지만 하루를 자야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멀리 대학병원까지 가서 검사를 할 경우 출퇴근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점을 개선해 당진지역에서 처음으로 수면다원 검사장비를 도입함으로써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또한 ‣ ‘낮 병동수술 클리닉’을 운영함으로써 비염, 코막힘, 코골이, 편도선염 등으로 고생하던 환자가 수술을 위해 천안 및 수도권 대학병원까지 가야만 했던 불편을 개선했다. 오랜 시간 대학병원에서 해왔던 수술경험을 살려 박원장이 직접 부분마취 및 수면 마취 하에서 집도하는 클리닉이다.

박원장은 “수술 전에는 아스피린 등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1주일 전에는 복용을 중단해야 하고, 인삼, 마늘, 은행 등의 음식물도 지혈을 방해할 수 있어 수술을 앞두고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고 당부한다.

당진코아이비인후과는 어지럼증 등과 같은 질환이 있어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여러 병원을 다니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환자들이 많은 지역에서 풍부한 경험과 깊은 식견을 갖춘 전문의가 대학병원급의 장비로 정확히 진단, 치료함으로써 질환이 만성화되는 것을 막고, 삶의 질을 개선함으로써 주민 건강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 = 정대윤 기자 / sisa@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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