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마취로 공포 없는 치과치료
3단계 마취로 공포 없는 치과치료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8.04.30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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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인 3단계 마취와 양심적인 진료, 치과 공포 없애준다.

[주간시사매거진 = 정대윤 기자]

‘지~잉’ 기계가 도는 소리만으로도 공포를 느끼게 하는 치과. 특유의 소독약 냄새와 레진 냄새도 치과 방문을 두렵게 하지만 비양심적인 진료로 엉뚱하게 지출되는 과도한 명세표 역시 치과 공포에 한 몫을 한다. 하지만 마취부터 시작해 치료 과정 전체에서 통증을 제어함으로써 공포를 줄여주고, 진료에 있어 양심을 우선시하는 치과가 늘고 있어 환자들로부터 큰 환영받고 있다. 통증과 지출, 투 트랙에서 성공하고 있는 ‘무통 치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과학적인 단계별 마취, 통증 제로에 도전한다.

▲ 이포유치과 김제인 원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인정 치과의사,  -서울시치과의사협회 인정 치과의사,  -New York Columbia University implant학과 수료 -U.C Berkeley business & english course 수료,  -연세대학교 교정과 Advanced Orthodontics International Mini-Residency 수료,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공 졸업 치의학 석사,  -대한 치과보철학회 우수 보철치과의사,  -대한 디지털치의학회 KADD 정회원,  -대한 치과보존학회 정회원,  -대한 심미치과학회 정회원 국가구강검진의 자격 수료

대부분의 치과 치료는 ‘국소 마취’로 시작된다. 국소 마취는 주사약을 치근에 주사해 작은 신경가지 주위, 작은 가지로 나뉘기 전의 주요 신경줄기 주위를 마취시키게 되는데 약이 투입되고 5분 정도 후부터는 환자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이때부터 치료가 시작되는데 마취 시간은 한 시간 가량이다. 환자는 신경이 마비돼 발치를 하거나 충치에 시멘트 충전을 하는 동안 통증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문제는 ‘마취 순간’이다. 날카로운 바늘 끝이 잇몸을 파고드는 순간부터 사실상 ‘치과 통증’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마취로 통증을 없애지만 마취하는 순간에 느껴야 하는 통증까지 없앨 수는 없을까?

해법은 ‘3단계 마취’에 있다. 마취 주사가 통증을 주는 원인은 세 가지다. 우선 바늘이 잇몸살을 찢고 들어오는 통증, 그리고 마취액과 체온의 차이로 인한 자각, 그리고 마취액이 주사되는 동안의 압력으로 인한 통증이다. 이 세 단계 동안의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3단계(3중) 마취다.

첫 번째 단계는 도포마취제의 사용이다. 주사바늘이 닿을자리에 도포마취 크림을 넓게 펴 발라 마취 주사의 통증부터 없애는 것이다. 도포마취가 이루어진 후에는 마취 주사를 잇몸 깊숙이 꽂지 않고 마취액을 주사하는 게 관건이며 이때가 경험 많은 의사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시점이다.

두 번째 단계는 마취액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다. 체온과 마취액의 온도차가 클 경우 뻐근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없애기 위해 마취 앰플을 체온과 동일하게 유지시켜주는 ‘워머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따듯해진 마취액을 주입할 때도 일정한 압력으로 주사해야 통증이 없다. 이때 사용되는 것이 바로 ‘디지털 무통마취기’다. 이 장비는 일정한 압력으로 서서히 마취액을 투입함으로써 압력에 의한 통증을 없애주는데 이것이 무통 마취의 세 번째 단계이다.

3단계의 마취가 끝나면 치료를 위해 깊숙이 마취액을 주사하는 ‘추가 마취’가 이루어지는데 이미 마취가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때부터 환자는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된다.

“막연한 공포의 출발점은 ‘마취주사’에 있다.”고 말하는 ‘이포유치과’ ‘김제인’ 원장은 “마취 단계를 이렇게 세분화함으로써 환자는 통증에 대한 공포를 덜 수 있다.”고 3단계 마취를 설명한다. 또 중요한 것은 과학적 단계를 수행하는 전문의의 풍부한 임상 경험이 통증을 줄이는데 큰 몫을 한다며 ‘무통 치료’로 인해 통증 때문에 치과 찾기를 망설이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한다.

▲ 이포유치과 김제인 원장

과잉진료 없는 양심적인 진료, 치과 전체의 화두

최근 ‘양심치과’가 업계의 화두다. 수익만을 생각해 과잉진료를 일삼는 비양심적 치과에 대해 자발적인 성찰을 촉구하는 내부고발이 이루어지면서 ‘양심적인 진료’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충치로 판단할 단계가 아니어서 관리만 잘하면 되는데도 충치 진단을 내리고 비급여인 레진치료나 금으로 씌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진료가 대표적인 예다. 작은 충치로 겁을 주고 지나친 신경치료를 요구하는 등의 과잉진료가 치과에 대한 불신을 낳고 있다.

“반성이 우선입니다. 그러한 일들이 있어온 게 사실이니까요. 경제적 부담이 큰, 빼고 심는 치료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의사들도 인식하고 보존하고 예방하는 치료 위주로 가야합니다.”고 말하는 김원장은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진료를 하자’는 인생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아직 단계가 남은 교정환자가 있음에도 치과가 폐업해 피해보는 환자가 있고 고질적인 사무장병원들이 존재하는 등 양심을 버린 치과 뉴스를 접할 때면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환자에 대한 본분과 초심을 잃어버린 것이죠.”라는 김원장은 통증을 줄이고 양심을 내세워 치과가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치과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공부를 게을리 하면 뒤쳐지게 마련입니다.”며 학회를 찾고 논문을 탐독하는 ‘공부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서울 신촌의 이포유치과는 대학병원급의 진료시설을 갖추고 무통 치료는 물론 대학 병원에서 몇 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사랑니 발치 치료도 빠른 시간 안에 가능하도록 해 환자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

환자가 의사를 믿고 의사가 환자를 믿는 상호 신뢰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평생주치의’를 표방하는 김원장은 치료를 끝까지 책임지는 ‘무통 양심치과’를 위해 전 직원과 함께하는 기술 및 인성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 = 정대윤 기자 / sisa@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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