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마비, 이제는 재활치료로 사회복귀율 높여야
뇌졸중 마비, 이제는 재활치료로 사회복귀율 높여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7.11.18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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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초기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회복율을 높입니다

[주간시사매거진 = 정대윤 기자] 뇌졸중은 암, 심근경색과 함께 성인에게 나타나는 3대 질병이다. 뇌졸중은 뇌출혈과 뇌경색을 일컫는 말로 많은 분들에게 편마비, 사지마비와 같은 신체적 마비를 남기게 된다. 우리 몸에 나타난 마비는 초기에 적절한 재활치료를 잘 받아야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시 사회나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게 된다.

뇌졸중의 발병 남의 일이 아닙니다.

▲ 제니스병원 민성기 원장

우리의 심신을 관장하는 부위인 뇌 기능에 커다란 손상을 유발하는 뇌졸중은 팔, 다리의 마비와 삼킴 장애로 인한 일상생활동작 수행 능력의 손실뿐만 아니라 인지저하, 언어장애로 인한 소통능력의 저하로 독립적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환자 당사자의 인생이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고 주변 가족들에게 의존하게 되면서 가족 전체의 삶에 어려운 부담을 주게 된다.

이는 유전적 영향이외에 평소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걸러내고 건강한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본인의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만이 우리의 삶과 가족의 행복을 지켜낼 수 있다는 교훈을 가지게 한다.

제니스병원에서 뇌졸중 환자를 20년째 재활치료하고 있는 민성기 원장은 “뇌졸중은 최대한 예방할 수 있도록 평소에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고 피치 못하게 뇌졸중이 발병했을 경우는 급성기 치료 뿐 만 아니라 회복기에 적절한 전문재활치료를 오랜 경험을 통해 실질적인 기능의 회복을 이루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좋은 재활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뇌졸중 초기에 잘 치료해야 합니다.

손상된 뇌의 기능은 발병 초기 3~6개월에서 다양한 경로로 대부분의 뇌신경 재생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기간 동안은 특별히 집중적으로 손상된 팔다리 운동기능, 언어능력, 인지영역, 삼킴 기능에 대한 포괄적 전문재활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즉 초기 재활치료가 회복율을 좌우한다는 사실이고, 그 기간에 적절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제니스병원 민성기 원장이 얘기하는 재활치료의 목표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이였다. “재활의 최종적인 목표는 사회 및 가정으로의 복귀입니다. 그러므로 재활훈련공간의 실제적인 디자인은 호텔처럼 단순히 넓은 실내공간이나 편안한 침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역설적으로 장애인에게 아직 충분히 호의적이지 않은 사회의 환경을 고려하여 불편한 계단에서의 보행능력, 대중시설에서의 의사소통 및 업무처리능력, 심리적 자신감 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수개월 이상의 입원재활치료에서 올 수 있는 심신의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는 인근 친환경공간이 있는지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라고 현실적으로 얘기한다. 제니스병원은 운 좋게도 16여만평에 가까운, 넓고 쾌적한 어린이대공원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언제든 맑은 공기와 화창한 수목을 느끼며 재활치료를 할 수 있어 환자 및 보호자분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

▲ 제니스병원 민성기 원장

- 1992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1999년 재활의학과전문의 취득, - 1999년 민재활의학과의원 개원, - 1999년 대한재활의학과개원의협의회 총무이사, - 2007년 현 제니스병원 개원, - 2007년 의학박사 학위 취득, - 現,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회장, - 現, 대한재활의학회 이사, - 現, 대한임상통증학회 이사, - 現, 대한암재활학회 이사, - 現, 대한뇌신경재활학회 평의원

재활의료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제대로 된 환자를 위한 재활의료전달체계와 의료/복지복합체적인 포괄적 시스템의 정착이 미비한 상황이다. 현재 재활의학과 의사회 회장인 민성기 원장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 들을 겪고 있는 일본을 2006년부터수차례 방문하며 고령화에 따른 의료시스템의 문제들을 파악해보았다. 민성기원장은 “제도적으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활병원 시범사업을 계기로 고령화 사회 속 행복 관점에서 환자를 돌볼 수 있는 포괄적 재활의료전달체계가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라고 포괄적 재활의료전달체계의 제도적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재활의학과의사회 회장인 민성기 원장이 바라보는 대한민국에서 시행되어야할 재활의료시스템 구축은 다음과 같다. “급성기 종합병원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린 후 회복기 재활병원에서 아급성기 전문재활치료를 시행, 환자의 기능회복 및 사회 복귀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환자의 장애상태에 따라 사회복귀 또는 장기요양병원이나 시설로의 전원 계획을 결정, 가정으로 복귀한 경우는 지역기반재활시스템에 따른 통원 또는 방문 재활치료관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변화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라고 명확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민성기 원장은 “대한민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활의학과의사를 대표하는 의사회 회장으로써, 국민을 위한 행복한 재활 의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직접 치료를 하는 임상의사로서 뿐만 아니라 좋은 의료제도를 만들어내는 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붓였다.

미래적으로는 재활의학에 있어 손상된 중추신경병변에 시행하는 줄기세포치료 그리고 다양한 보행능력과 수부 미세 동작 등을 훈련할 수 있는 로봇재활치료 및 부족한 근력을 착용한 상태에서 모터를 이용하여 근력향상을 통한 일상생활동작 수행능력을 보강하는 외골격(Exoskeletal, 웨어러블) 등이 차세대 재활영역에서의 도입될 신 의료기술로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제니스병원 민성기 원장이 재활치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의지’이며, 이를 북돋을 수 있는 즐거움을 현실 속 사소한 행복에서부터 찾아 삶의 에너지로 충전하는 것이 회복에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 과정 속에서 일상의 즐거운 만남으로 환자들 곁에 늘 함께 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주간시사매거진 = 정대윤 기자 / sisa@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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