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12일 주말 집회 염려돼...총리추천은 덫"
박지원 "12일 주말 집회 염려돼...총리추천은 덫"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6.11.09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주간시사매거진 DB

[주간시사매거진 = 남희영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9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박 대통령의 탈당과 새로운 영수회담 제의, (총리후보자) 논의 등의 마지노선이 언제까지라고 할 수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 “최소한 12일 전에 그런 모습들이 가시화돼야 한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오는 12일 주말 집회가 굉장히 염려스럽다"며 "사실 지난 주말에 20만, 그리고 전국에 수십만의 촛불이 탈 때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하면서도 불안을 느꼈느냐"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또 "12일에 저희도 중앙위원회를 소집할 것이다. 당내에서도 많은 의원들이 탄핵과 하야를 요구하며 적극적으로 집회에 참석하자고 한다"며 "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저만 하야나 탄핵을 얘기하지 않고 있고, 그러한(대통령 탈당 등)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대통령께서 이런 식으로, 또 새누리당에서 저렇게 어정쩡한 태도로 나온다고 하면 저희들도, 저도, 민심을 따라, 당의 요구에 따라 나설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께서 당신의 처신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하시고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하라고 하면 현재 최순실, 차은택, 우병우 이런 모든 이슈가 '누가 총리가 되느냐' 이것으로 넘어가 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십여명 이상의 총리 후보자들이 거론되고 언론에서도 국민들도 과연 누가 총리로 추천될까 이렇게 하면 야3당이 국회에서 합의가 되기가 어렵다"며 "실제로 어떤 권한(위임문제 정리)도, 대통령의 2선 후퇴 등 어떤 것도 없이 총리만 덜컥 된다고 하면 완전히 덫에 걸리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총리 추천에 대해, “우리는 이미 대통령이 던져놓은 말씀의 함정에 빠져들었다”며 “시간 버는 것이고 그래서 과거처럼 국회 니들은 하라 해도 못 하는 거 아니냐 바가지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문제를 풀라고 하면은 촛불은 더 탄다”고 비판한 바 있다.

 

[주간시사매거진 = 남희영 기자 / nhy@weeklysis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