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치인들 SNS 사찰 의혹, 박영선 "최순실과 연관된 듯"
野 정치인들 SNS 사찰 의혹, 박영선 "최순실과 연관된 듯"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6.11.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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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시사매거진 DB

[주간시사매거진 = 남희영 기자] 지난 7일 JTBC는 ‘최순실 사단’의 핵심인물들이 청와대 뉴미디어정책실에 근무하며 야당 정치인들의 소설미디어를 사찰했다는 의혹을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뉴미디어정책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이재병 성남시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야당 정치인들의 정부 비판 소셜미디어 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부 비판 인사에 대해 신상털이와 악의적 게시물을 모아달라는 지시도 내렸다.

이에 야권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시장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하는 짓들이 정말 수준 이하”라며 비난의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JTBC 보도를 보면 청와대 뉴미디어실에서 저를 비롯한 야당의원들 SNS를 사찰한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다”며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제 이름이 사찰 대상에 올라갔다고 하면 의원들과 카톡방에서 대화한 모든 게 청와대에서 보고 있다고 가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박 의원은 “제가 정보위 시절 국정감사 때 본 패킷감청기는 이메일이나 SNS 등 특정인이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것이 뜬다”며 “뉴미디어실의 멤버들이 제가 보기에는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돼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뉴미디어정책실 관계자는 “모든 사이트를 모니터링하는 것이고 특정사이트나 특정 정치인에 편중되어 있지 않다. 정식보고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남희영 기자 / nhy@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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