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노벨상'...물리학상 3人 수상
'2016 노벨상'...물리학상 3人 수상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6.10.05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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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
▲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응집물질 물리학을 연구해온 데이비드 사울리스 워싱턴대학 교수, 던컨 홀데인 프린스턴대 교수, 마이클 코스털리츠 브라운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학술원은 4일 오전(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로 위 세 사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 = 남희영 기자]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영국 출신의 미국 물리학자 응집물질 물리학자 데이비드 사울리스(82) 워싱턴대학 교수, 던컨 홀데인(65) 프린스턴대 교수, 마이클 코스털리츠(74) 브라운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 오전(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로 위 세 사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응집물질물리학(condensed matter physics)은 물질의 거시적인 물리적 특성을 미시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물리학 분야이다. 연구결과의 핵심은 일상적인 3차원 세상이 아닌 1·2차원 세상에서도 전류가 저항 없이 흐르는 초전도(超傳導) 상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수학적으로 증명한 것에 있다

수상자인 사울레스 교수와 제자인 코스털리츠 교수는 1972년 통계역학 연구를 통해 극저온 2차원 물질에서는 원자들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소용돌이가 정반대 방향으로 쌍을 이룬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홀데인 교수는 사울레스·코스털리츠 교수의 연구를 1차원으로까지 확장했다

왕립학술원은 이들의 발견이 "미지의 세계에 대한 창을 열었다"며 "이들의 선구적인 연구로 물질의 새롭고도 특이한 단계에 대한 탐구가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 과학자의 연구결과가 초전도체,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등 차세대 전자공학의 발전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3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40년간 효모 연구 외길을 걸어온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71)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또한 ‘2016 노벨상’은 나머지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에게는 800만 크로네(약 1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올해 노벨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주간시사매거진 = 남희영 기자 / nhy@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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