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 4년새 10배↑…"겨울철 일광욕 필요해"
'비타민D 결핍' 4년새 10배↑…"겨울철 일광욕 필요해"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6.01.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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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RF
[주간시사매거진 = 남희영 기자] 춥다고 겨울철 야외활동을 지나치게 자제하면 햇빛 부족으로 비타민D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4년새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 진료인원은 2010년 3000명에서 2014년 3만1000명으로 4년새 10배 이상 증가했다. 연평균 진료인원 증가율은 77.9%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진료비는 2억9천만원에서 15억7천만원으로 연평균 52.8%씩 늘었다.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 중 차지하는 비중은 50대 24.1%, 40대 18.5%, 60대 13.8% 순으로 높았다. 여성 진료인원은 2만3220명으로 남성(8005명)보다 3배에 달했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필수 영양소로 부족한 경우 칼슘과 인이 뼈에 축적되지 못해 뼈의 밀도가 감소해 뼈가 휘는 '구루병', '골연화증' 등 성장장애 또는 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이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비타민D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적당한 야외활동으로 햇빛을 받아 비타민D 생성을 돕고 계란 노른자, 버터, 우유 등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한다. 특히 모유 수유하는 여성의 경우 모유에 충분한 비타민D가 들어있을 수 있도록 매끼 균형 잡힌 식사와 적당한 일광욕을 할 필요가 있다.

오승준 전문심사위원은 "음식물 섭취만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햇빛을 통한 비타민D 생성이 필요하다"며 다만 "적절한 자외선 차단 크림 사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의사들도 눈과 피부에 직접적인 햇볕은 좋지 않아 자외선 차단크림이나 선글라스 착용을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러나 비타민D는 피부에서 만들기 때문에 적당한 일광욕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햇볕이 필요한 것은 서양에서는 흔한 ‘일광욕 문화’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간시사매거진 = 남희영 기자 / nhy@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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