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한중 FTA 오늘 통과되길...노동개혁 5대법안 지지부진"
김무성 "한중 FTA 오늘 통과되길...노동개혁 5대법안 지지부진"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5.11.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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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시사매거진 DB
[주간시사매거진 = 정대윤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우리의 국익이 걸린 문제가 정치적 거래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되고 상대방 국가와의 약속인 만큼 당연히 지켜져야 한다"며 "한중 FTA가 오늘 본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정확히 열흘 남았다"며 "많은 국민들이 19대 국회의 성적표를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는데 남은 열흘이라도 적체돼 있는 민생법안들을 처리해서 역대 국회 중 꼴찌라는 비난을 듣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노동개혁 5대 법안 처리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5대 법안은 하나의 패키지 법안으로 연내 일괄 처리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원유철 원내대표도 전날 여야 원내지도부가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연내 발효가 안 되면 국회가 앉아서 (올해만) 1조5천억원을 허공에 날리게 되는 꼴"이라며 "국회가 국익을 창출하기는커녕 눈 앞에 보이는 국익마저 날려버린다면 명백한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이 관세인하 절차에 들어가는데 우리는 20여일인 반면 중국은 나라 면적이 넓어 우리보다 긴 30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오늘을 넘기면 연내 발효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한다"며 "국회의 직무유기로 비준이 늦어진다면 천문학적 경제 손실과 국제적 신뢰 하락 책임을 모두 국회가 짊어져야 한다"고 염려했다.

아울러 원 원내대표는 "오전 10시 여·야·정 협의체와 11시 외교통일위를 거쳐 오후 2시 본회의를 논스톱으로 개최해 여야가 함께 비준한 날로 역사에 기록되기 바란다"며 오늘이 데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해왔고 쟁점이 해소된 상황으로 당정은 야당 요구에 대해 예산안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협조했다"며 "야당이 이제 답할 차례다.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되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압박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정대윤 기자 / nwtopia@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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