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그런 결기를 갖지 못하고 과거에 안주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결코 이길 수가 없을 것이다"며 "지금 우리당이 겪고 있는 진통이 이길 길을 찾는 보람있는 과정이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문 대표는 먼저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 규모인 1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언급한 뒤 "그런데도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아무 대책 없이 오직 남탓만 할 뿐이다"며 "절망하는 국민들에게 우리당이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대표는 "그 방안으로 당내에 의견이 분분하다. 폭넓게 듣고 깊이 고민하겠다"며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끝은 혁신이어야 한다. 과거와 다른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국민을 감동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12월 5일 예정된 농민집회에 대한 경찰의 금지통보와 관련, "조계종 화쟁위원회 비롯해 종교계도 나섰다. 주최 측도 평화시위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그런만큼 경찰은 위헌적인 금지통보를 철회하고 평화집회를 보장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정대윤 기자 / nwtopia@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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