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최고위원직 사퇴… "세대교체형 리더십 창출 바란다"
오영식, 최고위원직 사퇴… "세대교체형 리더십 창출 바란다"
  • 김유위 기자
  • 승인 2015.11.27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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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시사매거진DB
[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최고위원은 "제게 맡겨진 정치적 역할과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27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오 최고위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할 것을 밝혔다. 지난 18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문·안·박(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연대' 구성을 제안하자, 오 최고위원은 "최고위원들과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며 그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해왔다.  

이어 오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바라건대 '문안박 연대'가 분점과 배제의 논리가 아닌, 비전과 역할로서 실현되길 바란다"며 "연대를 넘어 당의 새로운 세대교체형 리더십을 창출해 낼 수 있길 바란다"며 촉구했다.

다음은 오 최고위원 기자회견 전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최고위원 기자회견 전문]

저는 오늘부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후 당원과 국민의 명령인 혁신과 통합을 위해 맡겨진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부족했습니다.

연이은 선거의 패배, 당원과 국민의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한 혁신과정, 여전히 분열적 행태를 벗어나지 못한 당내 통합작업 등 당원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제게 맡겨진 정치적 역할과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자 합니다. 저부터 내려놓겠습니다.

바라건대 ‘문-안-박 연대’가 ‘분점’과 ‘배제’의 논리가 아닌 ‘비전’과 ‘역할’로서 실현되길 바랍니다. 더 나아가 ‘문-안-박 연대’를 넘어 당의 새로운 세대교체형 리더십을 창출해 낼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합니다.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꾸지람은 달게 받겠습니다.

이제 당 소속 의원으로, 당원으로 돌아가서 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 kyw@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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