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현행 역사교과서, 사회·국가탓 하게 해"
김무성 "현행 역사교과서, 사회·국가탓 하게 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5.10.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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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갈등 속에서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는 한 뜻

▲ ⓒ주간시사매거진
[주간시사매거진 = 정대윤 기자] 내년 총선 공천룰과 관련해 계파 갈등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이 역사교과서 모처럼만에 국정화를 주제로 뜻을 모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오전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현행 역사교과서들은 학생들이 배우면 배울수록 패배감에 사로잡히고 모든 문제를 사회 탓 국가 탓만 하는 시민으로 만들고 있다"며 "출판사별로 일관되게 우리 역사를 부정하는 반(反)대한민국 사관으로 쓰여져 있는데 좌파적 세계관에 입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는 "북한은 3대 세습체제 독재국가로 완전히 실패한 국가임에도 마치 북한 체제가 정상인 것처럼 서술된 부분이 많다"며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우리의 안보상황이 어떤지 철저하게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역사교과서가 후손들에게 부정의 역사관을 물려주게 해선 안된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독재국가를 옆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로선 국론분열을 막고 국민을 통합시키는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한국사교과서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인제 최고위원 역시 "중고등학교 역사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정부 발표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면서 중고등학교 학생들 마음 속에 올바른 역사관, 국가관,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은 하얀 종이 위에 새로운 그림 그리는 것과 같은데 처음에 잘못 그려지면 바로 잡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에 입대한 장병들 설문조사를 하면 60%가 주적을 미국으로 주목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필기시험에 합격해 면접보는 학생들에게 6·25에게 남침이냐 북침이냐 물으면 60%가 북침이라고 대답한다"며 "이번 역사교육을 바로 잡는 게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가를 다시한번 일깨워준 통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정현 최고위원도 "역사교과수는 소수의 편향된 집필진 전유물이 돼선 결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현실은 전유물이 돼가고 있다"며 "이를테면 A사의 집필진이 교과서 집필이 끝나면 B사로 옮겨 북한을 우상화하는 내용을 똑같이 기술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은 "역사교과서를 국정화로 하지 않는 목적은 다양성 확보인데 이렇게 해서는 제대로 된 역사 기술이 될 수 없다"며 "본래 취지를 훼손하면서 계속 운영되면 대단히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정대윤 기자 / nwtopia@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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