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진원지로 꼽히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의 입장을 대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이재용 부회장은 2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 참석해 "삼성서울병원이 국민 여러분께 메르스 관련,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면서 "메르스 확진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라며 머리숙여 사죄했다.
덧붙여 이재용 부회장은 "저희(삼성)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제 자신 역시 참담한 심정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메르스 사태가 빠른 시일내에 완전히 해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달 평택성모병원을 거쳐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던 14번 환자가 '슈퍼 전파자'가 되어 수많은 환자를 감염시키고, 2차 메르스 확산에 진원지가 되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 kyw@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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