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위원장 "朴대통령, 국민 불신 해소하기엔 부족한 말만..."
추미애 위원장 "朴대통령, 국민 불신 해소하기엔 부족한 말만..."
  • 김미주 기자
  • 승인 2015.06.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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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메르스대책특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주간시사매거진

[주간시사매거진 = 김미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메르스대책특위원장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하고 무려 2주일이 지나 처음으로 메르스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했지만,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말의 성찰만 있었다"고 비판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제보건기구인 WHO는 감염 경로가 접촉, 비말, 공기 등 세 가지가 있는데, 한국에서의 메르스는 가능성은 적더라도 공기 감염 경로를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대통령께서는 “개미 한 마리도 지나가지 못할 만큼 철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지시해야하지만, 오히려 “국민이 괴담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라, 지나친 공포감을 갖지 않도록 하라”는 지침을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꼬집었다.

추 위원장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6조2항은 국민은 감염병 발생상황, 감염병 예방 및 관리 등에 대한 정보와 대응방법을 알권리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분명 법상 국민의 알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려주지 않은 정부는 명백하게 법령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때도 대통령은 보이지 않더니 메르스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에도 대통령의 모습은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민들은 아무것도 모른 체, 사건사고가 나면 가만히 숨 숙이고 있다가 죽어가야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김미주 기자 / kmj@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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