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국내 메르스 '의심자' 중국 出國…"중국 정부와 협조"
[전문]국내 메르스 '의심자' 중국 出國…"중국 정부와 협조"
  • 김유위 기자
  • 승인 2015.05.28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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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28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내 메르스 환자에 대한 조치와 감염 경로 등에 대한 브리핑에 앞서, 내국인 메르스 의심자가 중국으로 출국한 것에 대한 사실부터 언급했다.

다음은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의 브리핑 전문이다.

양 본부장은 "우리 질병관리본부는 첫 번째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메르스 의심자가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27일, 확인하고 국제보건규약에 따라 서태평양지역 세계보건기구와 중국 보건당국에 이를 알려서 진단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조치하였다"며 "이 의심자의 국내 접촉자들을 추적·조사해서 격리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양 본부장은 "금번 상황의 발생 원인은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의심자를 발견하지 못한 데에 있으나, 해당 의심사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도 확인하였다"며 "초기 역학조사에서 가족 모두 세 번째 및 네 번째 환자가 되며, 해당 의심자가 5월 16일 환자 병실 방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양 본부장은 "해당 의심자가 5월 19일부터 시작된 발열 등의 증상으로 5월 22일 방문한 의료기관과 진료 의사에게 자신이 첫 번째 메르스 환자를 접촉한 사실과 자신의 가족 중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하였음을 밝히지 않았다"며 "참고로 의심자의 아버지는 5월 20일에 세 번째 환자로 확진된 바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양 본부장은 "5월 25일 두 번째 진료에서 부친이 메르스로 확인되었음을 부인이 밝혔고 또 이를 확인한 의사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고, 중국 출장 자제를 권고했으나 수용하지 않고 출장을 갔다"며 "또한 마찬가지로 이를 진료한 진료의사는 25일 메르스 관련된 역학적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신고하지 않고 이틀이 지난 어제 5월 27일 해당되는 지역보건당국에 지연신고를 하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양 본부장은 또한 "따라서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으로 출국한 의심자에 대해서는 가장 안전하고 적합한 조건에서의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도록 중국 정부와 협조하는 한편, 국내에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서 부인 및 해당되는 의료기관의 의료진 10명을 자가격리를 하였고 5월 26일 해당 항공편 탑승객 명단을 확보하였으며 우리 관련 지침에 따라서 근접 탑승객 28명을 파악을 하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본부장은 "또 이분이 다니고 있는 동일 직장 180명에 대해서는 현재 접촉자 파악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자 중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서 첫 번째 환자와 접촉 가능한 대상 전원과 2차 전파자의 밀접 접촉자 전원을 다시 세밀하게 확인을 하고 혹여 누락됐을 수 있는 분들과 관련해서는 콜센터를 운영을 해서 접촉 사례를 지역사회로부터 직접 신고 받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 kyw@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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