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4번째 추가 감염자 '확진'…격리조치 등 대응책 필요해
메르스 4번째 추가 감염자 '확진'…격리조치 등 대응책 필요해
  • 김유위 기자
  • 승인 2015.05.26 09: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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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호흡기증후군(MERS·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한 중증급성호흡기질환이다. ⓒ FOX뉴스 홈페이지

[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서 입국한 60대 남성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힌바 있다.

또 해당 환자를 간호했던 부인과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쓰고 있었던 70대 남성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는 총 3명이 됐다.

덧붙여 26일(오늘), 질병관리본부는 세 번째 추가 감염자 70대 남성을 간호하던 딸 역시 메르스 네 번째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렇듯 보건당국은 20일 첫 환자 발생 후에 6일만에 네 번째 환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하면서 메르스 확진 환자와 인접해 있는 사람들이 격리하고, 메르스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되어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로 '중동호흡기증후군'라고도 부르고 있다. 초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 불렸지만 사우디를 비롯한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메리트(UAE)등 중동지역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로 명명되었다.

메르스는 잠복기 2일에서 최대 14일 후에 발병하며, 고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숨가뿜 등의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인다. 이는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바이러스이나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사스보다 치사율이 6배 가량 높아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고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르스의 잠복기가 최대 2주인 것을 고려하여,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후 최대 2주 안에는 확산세를 막기 위한 초기 대응을 핵심으로 보고 있다.

또한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검역강화, 격리조치, 접촉자 역학조사 및 지속적인 감염자 모니터링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 kyw@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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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15-05-31 21:05:10
이번 사태는 정부의 위기대처시스템이 얼마나 부실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사망자가 나오지 않길, 그리고 더 이상 확산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