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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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 ( 2019년 06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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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진 지구...우리의 재산이 위험하다

흔히들 가장 큰 재산은 ‘건강’이라고 말한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도 마찬가지다. 지구의 가장 큰 재산도 ‘건강’이다. 건강한 토양과 바다, 그리고 공기 등의 자연은 인류를 포함한 모
든 생물의 가장 큰 재산이다. 그러나 문명의 발달로 인간은 점점 부유해졌으나 지구는 자연의 자정능력이 약화되고 지구온
난화로 인해 기상이변을 겪으며 점점 가난해지고 있다. 인간이 자연에 안겨준 쓰레기들은 먹이사슬을 통해 고스란히 인간
에게 돌아오게 된다. 지구를 더럽히지 않는 것이 지구의 재산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이는 각각 국가의 문제가 아닌
지구촌의 문제다. 변화되는 자연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생물은 멸종된다. 환경파괴로 종의 마지막 개체들이 사라지고있
는 가운데 인류는 스스로 촉발한 지구온난화라는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될 위기에 처해있는 것은 아닐까.
인류는 지구에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이기도 하다.

93호 ( 2019년 05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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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새로운 문화에 대처하는 자세

게임업계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20~28일 현지시각 스위스에서 개최한 총회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 개정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미 보건복지부는 “WHO가 확정
하면 받아들이겠다”며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를 예고했으나,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반대하고 있어 결과에
따른 혼란도 예상된다. 국내외 안팎에서는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지정될 경우 게임 산업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와 함께의 학
계와 산업계, 법조계 등에 혼란을 가져올 전망이다.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인정되면 그에 따른 진단법과 치료법도 생기게 되
며, 현재 14조원 규모의 효자 산업인 국내 게임시장에 각종 세금과 규제가 등장해 경제적 손실도 예상된다. 새로운 문화가
등장하면 그에 따른 부작용도 어김없이 생겨났다. 이제 자녀가 어떤 게임을 이용하는지 파악하고 문화생활 중 하나로인 정
하고 건전한 게임이용문화를 만들어가도록 하는 것도 새롭게 등장한 부모의 역할 중 하나로 생겨났다.

92호 ( 2019년 04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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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국회 ... 끝나지 않은 패스트트랙 전쟁

23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도 개편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법안 처
리를 위한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 추진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으로서공
수처법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24일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패스트트랙이 무산될 위기에 놓
이자 지도부는 법안 처리를 위해 오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사보임하는 문건을 팩스로 제출, 문희상 의장의 승인을받 았다.
이어 권은희 의원과 임재훈 의원의 사보임안도 팩스로 제출해 기습 처리해 분노를 샀다. 한편 한국당은 여야 4당이불 법 야
합으로 좌파독재정권의 집권을 유지하려 한다며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곳곳에서 밤샘 대치해 정상적인 회의가 열릴지는미
지수다. 바른미래당은 분열을 겪었고 여야 4당과 한국당은 극명한 이견이 드러나 패스트트랙 추진은 연이어
별다른 소득없이 제동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과거 몸싸움을 벌이던 '동물 국회'도 부활했다.

91호 ( 2019년 03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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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말은 없었다! 신조어... 제2한국어인가? 언어파괴인가?

문명이 발전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와 경제의 흐름처럼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고 새로운 용어나 단어도 탄생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는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쓰이는 언어로 받아들여지고 일부는 지식을 습득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고급 단어’처럼 여겨져 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신조어’는 최근에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20대들의 용어인 ‘인싸용어’, 급식먹는 10대 청소년들의 용어로 ‘급식체’, 직장인이 채팅방에서 사용하는 말투 ‘급여체’ 등으로 나뉘며 거의 모든 분야에서다. 단순히 ‘줄임말’이나 ‘언어유희’ 수준을 넘어선 시대흐름에 따른 소통방법이자 ‘젊은이들의 언어’로 발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년 전부터 '한글 파괴' 용어에 대해 제재를 강화했지만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는 신조어를 어느 수준까지 자막에 써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급식체가 프로그램 제목으로 등장하고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행정제재인 ‘권고’가 내려지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등 국어를 규정에 맞게 사용해온 세대들에게 신조어는 재밌는 낱말퀴즈쯤으로 들린다.

90호 ( 2019년 02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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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효사회....부정생애울분장애

최근 지난해 11월 유튜브에서 ‘난동부리는 취객을 한방에 진압하는 멋진 일반인’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한 편의 영상이 재
조명받으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45초가량의 짧은 영상 속에서는 당산역에서 술에 취한 중년의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이
를 저지하려는 2명의 경찰관이 등장하며 주위에 있는 무관심한 사람들의 모습도 나온다. 전철을 기다리던 한 청년이흥 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취객에게 다가가 경찰과 거리를 두며 토닥이고 포옹한다. 청년이 끌어안으며 귓속말을 하자 취객은이
내 진정하며 차분해지고 "공무집행 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던 경찰들도 뒤로 물러서며 경계를 푼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청년의 ‘위로와 공감’에 감탄하며 ‘무관심’을 반성하는가하면 오히려 중년의 취객의 서러움을 다독
이는 반응을 보였다. 생애 부정적인 사건을 겪거나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후 오랫동안 좌절과 굴욕감에 시달리게 되는
정신질환을 외상 후 울분 장애라고 한다.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겪거나 심리적 융통성이 부족한 경우 쉽게 걸릴 수있 으며,
분노와 화를 다스리지 못해 자살이나 폭력 등의 극단적 행동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울분이 많은 한국은 ‘무효 사회’가 되어가는 것일까?

89호 ( 2019년 01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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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드릴 것" 손혜원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 ... '이해충돌' 논란

SBS는 지난 15일 ‘단독보도’라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목포 문화재 거리의 건물을 9채나 매입했고, 건물 값이 최대 4
배까지 올렸다며 손 의원의 투기의혹을 보도했다. 이후 여러 언론들은 손 의원이 가족과 남편이 운영하는 법인 명의 등으로
수십채가 넘는 집과 건물을 매입했다는 보도를 쏟아냈고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해 각종 추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손 의원
은 23일 목포 투기 의혹 현장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나전칠기 작품 모두 국가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지난해 3
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공보 제2018-41호’에 따르면 손 의원은 28억여 원 어치의 나전칠기 작품을 보유하
고 있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한국나전칠기박물관장을 맡았던 손 의원은 “평생을 살면서 한 번도 제 이익을 위해서 행동
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남을 움직인 적이 없다”며 “‘내가 갖고 있다가 나중에 세월이 지나서 20세기, 21세기 것을 박물관이
필요로 하면 그때 기증을 한다. 그러려고 모았다’가 제 컬렉션의 시작이다. 처음부터 저는 가지려고 한 게 아니라 주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은 손 의원이 몸담았던 크로스포인트 인터내셔널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한국나
전칠기박물관, 하이엔드코리아 등과의 연결고리와 문화재거리 지정 등에 문체위 간사로서 위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
다. 또한 ‘손혜원랜드게이트‘로 규정하고 이해충돌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 경우
는 '이해충돌'이 아니다. '손해충돌'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검찰의 수사 강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