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도심서 ‘테러추정’ 총격... 2명 사망.15명 부상

2020-11-03     고천주 기자
2일(현지시간)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에서 2일(현지시간) 오후 테러로 의심되는 총격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1명을 포함해 두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오스트리아의 APA 통신은 빈 경찰이 트위터를 인용해 이번 총격으로 “사망자 1명, 경찰 1명 포함해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용의자 한 명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다”면서 시민들에게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을 피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APA 통신은 또 내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 1명이 사망했으며, 다른 1명은 도주 중이라고도 전했다. 또 경찰관 1명은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현지 공영방송 ORF는 총격이 6곳에서 일어났으며, 유대교 회당(시너고그) 주거지역 인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목격자들을 인용해 "오후 8시 이후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카를 네하머 내무장관은 이날 ORF에 출연해 “현 상황에서 이번 총격은 명백한 테러로 보인다”며 “부상자가 여러 명이 있고 그중에 사망자도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용의자들이 소총으로 무장했다고 말했다.

ⓒap

 

미국 AFP 통신은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빈에서 “끔찍한 테러 공격”이 벌어졌다며 경찰이 반테러 작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군대가 현장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도 이번 총격 사건이 오후 8시 빈 시내 중심가 6곳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은 현재까지 한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인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하고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대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