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실현 주체 ‘사람’ 키우는 KIRD
창조경제 실현 주체 ‘사람’ 키우는 KIRD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1.2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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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창조·융합,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

▲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류용섭 원장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주간시사매거진 = 남희영 기자] 지난해 1월 기존 연구개발인력교육원이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Korea Institute of Human Resources Development in Science & Technology)으로 재탄생하며 과학기술인력 정책기획에서 컨설팅까지 종합적인 인재개발로 그 역할을 확장했다. 그 선봉장에 서서 KIRD를 과학기술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이끌어온 류용섭 원장은 올해 취임 1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막중한 사명감으로 취임한 지 1년”
“바로 엊그제 취임한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흘렀다”고 말하는 류용섭 원장은 KIRD의 장으로서 막중한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지난 1년을 보냈다. 어떻게 KIRD를 과학기술인력 양성의 메카로 발전시킬 것인가, 과학기술인력을 통해 창조경제 실현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뒷받침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보낸 시간이었다. 특히 ‘연구개발’에서 ‘과학기술’로 ‘교육원’에서 ‘개발원’으로 이름을 바꾸는 변화의 중심에 있었던 만큼 기대와 부담이 컸던 그다.

“정부의 첫 번째 국정과제인 과학기술을 통한 창조산업육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곳이 과학기술계라는 것은 두말 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것을 수행하는 주체가 바로 ‘과학기술인’이다, KIRD는 과학기술인의 창의성을 높이고 융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이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그는 KIRD를 창조경제 구현을 견인할 창의·융합인재 양성의 산실로 만들고자 그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R&D전주기 교육, 이공계 석·박사 교육 등 추진 중이던 교육과정에 더욱 내실을 기하고, 출연(연) 기본교육을 처음으로 시행해 명품과정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특히 서로 다른 기관 연구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인만큼 서로 소통하고 융합하는 교육의 장으로 만드는데 만전을 기했다.
나아가 창조경제를 이루기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의 중요성을 통감하고 기존 출연(연)과 대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이뤄진 교육과 연계해 국가R&D 사업을 수행하는 중소기업 R&D 인력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류 원장은 “연구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적시에 연구자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더불어 정책기획, 컨설팅, 교육 개발․운영 전반에 이르기까지 ‘범부처 과학기술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기관의 중장기적 발전전략을 2014년 7월에 수립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며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기존의 실 중심의 조직을 부와 팀 체제로 개편하고 인력증원, 예산 추가확보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KIRD는 작지만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R&D 예산 효율적 활용’, 항상 고민해와 
KIRD 원장으로 취임하기 전 류 원장은 기획재정부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및 미래창조과학부를 거치며 정부 R&D 예산을 총괄 조정하는 일을 맡아 왔다.
당시 그가 가장 고민한 것이 ‘어떻게 하면 매년 증가하는 R&D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해답을 ‘과학기술인 대상의 역량 강화 교육’에서 찾았다는 류 원장은 “R&D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기술 분야별 투자 방향과 우선순위, 국가 R&D 중장기 비전과 전략 등을 연구 현장에 전파한 후 과학기술인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R&D 수행을 촉진했을 때 비로소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예산 집행이 가능하며 궁극적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에 기여하는 성과 창출이 뒤따른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 정부의 국정 기조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역량강화 정책과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을 통해 과학기술인의 역량 강화를 상시 지원해야함은 물론 소통과 융합을 통해 과학기술계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 KIRD는 과학기술인의 창의성을 높이고 융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이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과학기술 패러다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창조경제의 실현주체는 ‘사람’이다. 나아가 ‘과학기술인’이다. 과거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이를 적용하는 것이 우수한 과학기술인의 핵심이었다면, 과학기술 패러다임이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뀌면서 연구원의 핵심역량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 기존에 있던 것을 서로 융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을 지녀야 우수한 과학기술인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류 원장은 임기기간 동안 3가지 사안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창조경제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의 핵심주체인 출연(연), 대학, 중소기업의 역량강화와 이들의 유기적인 협력 생태계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둘째, 기존의 교육중심의 기관에서 조사․정책연구, 컨설팅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국가과학기술인력 개발의 종합전문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장기적인 기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청사건립, 인력충원, 예산확충, 기관의 법적, 제도적 기반 등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조직이 나아갈 비전과 큰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조직 수장으로서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는 류 원장. 그는 직원들의 창조성과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IRD는 그 존재 자체가 차별성과 독창성을 지닌 글로벌 브랜드다. 21세기 핵심가치인 과학기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를 구현하는 과학기술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KIRD의 임무야 말로 글로벌 경쟁 시대의 철학과 부합하는 시대정신이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주간시사매거진 = 남희영 기자 / nwtopia@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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