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겨울보다 여름에 더 기승 부려
알레르기성 비염, 겨울보다 여름에 더 기승 부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4.07.16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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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 = 남희영 기자]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떤 특정 물질에 대해 코 점막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 즉 항원에 의해 염증세포가 생성돼 다양한 매개 물질들로 하여금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형태로 반복적인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게 되면 위와 같은 대표적 증상 외에도 코 주변의 가려움증, 두통, 후각 감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흔히 말하는 감기, 목감기, 상기도 감염에 해당하는 질병) 등의 합병증이 추가적으로 발생될 수 있다.

김포시 한강 신도시에 위치한 도담한의원은 날로 심각해지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비롯한 갖가지 코 질환을 한방으로 치료하는 비염 한의원이다.

박승재 원장은 “환경오염과 극심한 온도변화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증가시키고 증세를 심각하게 만드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유인즉슨, 환경오염으로 인한 이상 기온은 대기 중의 세균 증식을 가속화시키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 도담한의원 박승재 원장 ⓒ도담한의원

뿐만 아니라 매년 한파와 폭염의 기상 기록이 경신될 만큼 극심한 온도변화는 우리를 지나칠 정도로 냉‧난방기에 의존하게 만든다. 바로 이 같은 과도한 냉‧난방기의 사용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거나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의 발병률은 겨울보다는 여름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실내냉방과 더불어 아이스크림 및 냉음료와 같은 차가운 음식의 과섭취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복합적인 원인은 ‘유전적 소인’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특정 물질의 결합’이라 말할 수 있다.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부모 모두에게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경우 그들의 자녀는 75%에 가까운 발병률을 가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또 코 질환을 비롯한 피부질환, 호흡기 질환 등 갖가지 형태로 급성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세균, 꽃가루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새롭게 생겨나거나 혹은 평소보다 더욱 악화시킨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가장 큰 특징은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 등의 ‘발작적’ 증세와 ‘반복적’ 증세를 꼽을 수 있다. 이를 오랜 시간 방치할 시에는 지속적인 병의 증세로 인해 두통이나 이명증이 동반된다.

한편, 약물로 치료하는 이비인후과와 달리 한방에서의 비염치료는 면역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 한의학적 측면에서 모든 질환은 면역력이 약해짐으로써 신체리듬의 균형이 깨지게 되어 생겨나며 알레르기는 특정 외부 물질에 대해 몸이 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방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을 다스릴 경우, 면역력 강화에 좋은 한약재를 복용하고 뜸과 침, 그리고 천연약재를 사용한 연고 등을 비염 치료에 사용하게 되며 아울러 환자의 체질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면역력과 체력을 보강하는 방식의 치료가 진행된다.

박 원장은 “질환의 근본 원인을 밝혀 뿌리 속부터 치료하지 않으면 계절에 따라 혹은 컨디션의 변화에 따라 질병은 재발하게 된다”라며 한 걸음 성큼 다가온 여름, 알레르기성 비염을 대비해 보다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때임을 전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남희영 기자/ nwtopia@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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