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회복 가능한 ‘오십견’!? 그대로 방치하면 어깨관절 굳어
자연회복 가능한 ‘오십견’!? 그대로 방치하면 어깨관절 굳어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4.07.03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안녕하세요, 40대 중반의 아줌마입니다. 제 나이쯤 되면 오십견이 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얼마 전부터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어깨가 아프고 특히 양 손에 물건이라도 들게 되면 엄청난 통증이 옵니다. 특별하게 어깨를 다친 적도 없고 최근 들어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한 적도 없는데 약 일주일에서 열흘 전부터 찌릿하고 저리면서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오십견이 맞는 건가요? 또 맞는다면 저절로 회복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한 40대 중반 여성이 어느 사이트에 오십견인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을 올렸다. 이에 대한 답변은 간단했지만 명쾌했다. “상담과 검사는 빠를수록 건강에 좋습니다”라고.

최근 어깨관절 질환자가 넘쳐나면서 자가진단을 통해 병원을 내원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인천시 남구에 위치한 주안연세통증의학과(주안연세마취통증의학과)를 찾아 오십견(동결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았다.

먼저 오십견이란 퇴행성관절질환 중 하나로 ‘동결견’이란 정확한 병명이 있으나 50대 이후에 자주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해서 오십견이란 별칭이 생겨나게 되었다. 과거에야 50대 장년층에서 주로 발병됐지만 최근에는 40세 안팎의 중년층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오십견의 의미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 주안연세통증의학과(주안연세마취통증의학과) 금창만 원장 ⓒ주안연세통증의학과

금창만 원장에 의하면, 어깨통증이 발생되는 여러 가지 원인들 중에서 ‘회전근개파열’ 다음으로 최고의 빈도수를 기록하는 것이 바로 이 오십견이다. 질환은 대개 3년 안에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말을 접한 환자들은 저절로 치유될 때를 기다리며 오십견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방치하는 동안에 통증을 최소화하고자 의식적으로 어깨사용에 제한을 두기 때문에 추후에 통증은 사라지게 되더라도 굳어버린 어깨관절은 회복이 불가능해 질 수 있다.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진행해야 되는 까닭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오십견인지 아닌지는 어떤 증상을 통해 알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금 원장은 ▲옷, 특히 혼자서 상의 탈의가 어렵다, ▲혼자서 머리 손질이 힘들고 머리 감기가 어렵다, ▲밤만 되면 특히 더 아프다(팔이 빠지는 듯한 느낌) 등의 증상을 언급했다.

한편 오십견은 회전근개파열과 증상이 흡사하기 때문에 오십견 확진에 앞서 두 질환을 구분 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오십견의 경우 일정 높이까지 어깨가 올라가면 그 이상으로 들어 올리는 것이 어렵다. 이와 달리 회전근개파열의 경우에는 오십견에 비해 어깨나 팔을 조금 더 높이 올릴 수 있으며 이때 어깨가 함께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

오십견이 발생되는 대부분의 원인은 어깨관절의 주변근육과 인대 등이 퇴행되고 기능적 역할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깨관절의 퇴행성을 방지하고 오십견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깨관절의 주변근육 및 인대의 기능을 강화하고 점진적으로 어깨관절의 운동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운동 시 참기 힘든 통증이 수반된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시술 등의 다른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은데, 오십견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인 약물 및 주사요법을 비롯한 통증을 완화하는 (자가)운동요법과 관절경 수술치료가 있다.

관절경 수술은 일반적인 치료법으로도 오십견이 개선되지 않을 때 적용되며 관절경을 이용해 관절낭을 풀어줌으로써 동통 및 어깨관절의 운동범위를 확보하게 된다.

금 원장은 “증상을 떠나 일단 어깨 주변에서 위와 같은 통증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 aheree@weeklysis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